탈북자 단체, 북한 “초토화해버릴 것” 위협에도 대북전단 살포 강행
탈북자 단체, 북한 “초토화해버릴 것” 위협에도 대북전단 살포 강행
  • 승인 2014.09.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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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북전단 살포

[SSTV l 이아라 기자] 탈북자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북한의 경고에도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10여 명은 지난 21일 오전 11시께 경기 파주시 오두산전망대 주차장에 모여 대북전단 20만 장을 10개의 풍선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

이날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살포된 대북 전단은 북한의 2천만 동포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어느 누구든 보내라 말라 할 권리는 없다”며 “북이 포탄 투하와 같은 협박을 계속한다면 언제든지 전단을 날려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살포된 전단에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3대 세습체제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대북전단 살포 전 지난 20일 “조선당국은 낯 뜨거운 변명은 그만하고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격화시키는 반공화국 ‘풍선작전’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며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진정성은 변명이 아니라 실천행동으로만 증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신문은 “괴뢰군부가 대북심리전용으로 1300여 종에 달하는 삐라원고를 자료화해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바 아니다”라며 “괴뢰경찰당국도 인간쓰레기들에게 삐라살포수법까지 대주면서 언론에 알리지 말고 하라고 떠밀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신문은 “리명박역적패당은 천안호 사건을 조작하고 그것을 구실로 삐라살포와 대북방송을 재개하는 등 이전에 쌍방의 합의에 따라 중지됐던 비방중상행위들을 고스란히 재현시켰다”며 “남조선에서 정권은 바뀌었지만 괴뢰통치배들의 대결야망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지난 8월에만도 군사분계선전역을 포괄하는 넓은 지역에서 수십 차에 걸쳐 반공화국모략선전삐라와 미국 돈, 유치한 물건짝들이 날아왔고 어떤 날에는 무려 120만 매의 삐라와 2250권의 불순종교선전물이 풍선에 매달려 우리 측 지역에 날아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매체는 “악질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21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일대에서 삐라 20만 장을 살포하겠다고 공공연히 떠벌이고 있는 판”이라며 “우리 군대는 삐라살포가 개시되면 심리모략질의 도발원점과 그 지원 및 지휘세력을 즉시에 초토화해버리겠다고 경고했다. 그것은 단순한 경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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