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먼드 수반“스코틀랜드 투표부결은 英정치가들의 거짓 맹세때문”
새먼드 수반“스코틀랜드 투표부결은 英정치가들의 거짓 맹세때문”
  • 승인 2014.09.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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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강기산 기자]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운동을 주도한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겸 국민당(SNP) 당수가 21일(현지시간) 영국 총리와 정치가들이 자치권 확대 등의 거짓 맹세로 스코틀랜드인들을 속였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분리독립 주민투표의 패배를 인정하고 스코틀랜드 국민당 당수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인 새먼드 당수는 영국의 주요 3당의 사기에 의해 18일 분리독립 투표가 55대 45로 부결됬다고 주장했다.

새먼드 당수는 “나는 자치권 확대 약속이 캠페인 마지막 며칠을 앞두고 급조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스코틀랜드인들 모두가 이제 그것을 깨달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 패배가 불과 투표일 이틀 전에 나온 이 약속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는 독립을 막기 위해 스코틀랜드에 더 많은 자치권과 예산을 약속했다. 하지만 노동당은 물론 보수당 내에서도 이에 대한 반발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새먼드 당수는 BBC TV에 출연해 “독립반대로 투표하라고 설득당한 이들은 잘못 이끌어졌고, 바보가 됐으며, 효과적으로 속아넘어갔다”며 “이들은 (지금은) 정말 화가 많이 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코틀랜드/사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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