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수시모집 하락...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 총장퇴진 운동 영향?
청주대 수시모집 하락...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 총장퇴진 운동 영향?
  • 승인 2014.09.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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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대 총장 퇴진 운동

[SSTV l 이제나 인턴기자] 청주대가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 영향 등으로 수시모집 경쟁률이 하락한 가운데 학내 구성원들이 총장 퇴진 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21일 청주대에 따르면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총 1835명 모집에 9204명이 지원해 평균 5.0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 5.72대1보다 하락한 것이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과는 연극학과로 13명 모집에 949명이 지원해 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화학과는 34.3대1,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17.5대1, 패션디자인과는 10.3대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서원대의 수시모집 전체 경쟁률은 7.43대1로 지난해 6.94대1의 경쟁률보다 상승했다.

서원대에 따르면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전체 1365명 모집에 1145명이 지원해 7.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정원내는 1169명 모집에 9246명이 지원해 7.91대1, 정원외 전형은 196명 모집에 899명이 지원해 4.5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2014년 임용고사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한 체육교육과가 15명 모집에 538명 지원해 35.87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유아교육과가 20명 모집에 452명 지원해 22.6대1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청주대 총동문회, 교수회, 총학생회, 노조 등 구성원들은 김윤배 총장 퇴진 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퇴진을 결의한 총학생회는 이번주부터 임시이사 파견을 위한 학생서명 운동에 나선다.

또 청주대부터 교육부가 있는 세종시까지 도보 행진, 총장실 점거, 수업거부 등 압박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총학생회는 특히 교수회, 총동문회와 함께 지난 18일 열린 학생총회를 방해하기 위해 수업을 강행한 교수연합회 해체를 위해 힘을 모을 방침이다.

총학생회 이날 성명서를 내고 "대학 측은 황신모 부총장을 비롯한 각 보직교수들이 참여하는 '비상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지만 이들이 바로 혁신의 대상"이라며 "총장과 함께 이들은 배가 침몰하는 방향으로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경영진이 사퇴하지 않는 것이 직무유기"라며 "우리 내부 혼돈의 중심은 김 총장과 현재의 경영진인데, 아직까지도 뒤에 숨어서 시간끌기만 하는 모습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교의 주인인 우리가 들고 일어난 것은 당신들과 함께 희망을 보기 위함이 아니고 당신들이라는 어둠을 몰아내기 위해 모인 빛"이라며 "그러나 당신들은 어째서 학생들의 순수한 마음을 더럽히고 짓밟는 것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총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진정으로 학생들을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며 "총학생회는 학교 측의 어떠한 농간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총장과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총학생회는 특히 교수회, 총동문회와 함께 지난 18일 열린 학생총회를 방해하기 위해 수업을 강행한 교수연합회 해체를 위해 힘을 모을 방침이다.

총장 퇴진과 교무위원·재단 이사진 전원 총사퇴를 결의한 교수회도 시민을 상대로 한 퇴진 서명운동, 총장실 항의방문, 배임 및 횡령 혐의 고소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퇴진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노조는 김 총장 퇴진을 위한 1인 시위를 지속하는 한편 교수회, 총학생회 등과 함께 학내 곳곳에 대자보를 붙이는 등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총동문회는 총학생회와 교수회, 노조 등과 함께 본관 앞 잔디밭에 설치한 천막에서 총장이 퇴진할 때까지 농성을 벌일 방침이다.

청주대 총장 퇴진 운동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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