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동행 경찰 “자식이 출산했을 때의 마음 감동적”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동행 경찰 “자식이 출산했을 때의 마음 감동적”
  • 승인 2014.09.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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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SSTV l 이현지 기자]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사연이 뉴스에 보도됐다.

종합 편성 채널 MBN 지난 18일 뉴스에서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딸을 찾아 나선 이야기가 보도돼 눈길을 끌었다. 

부산 서구 아미파출소는 지난 15일 오후 “길을 잃은 할머니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할머니를파출소로 데려왔다. 두 개의 보따리를 손에 든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딸이 아이를 낳아 병원에 있다”는 말을 계속했다. 자신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 

경찰은 6시간 만에 할머니의 신원을 확인해 딸이 입원한 병원으로 함께 갔다. 갓난아기와 함께 누워있는 딸 앞에서 보따리를 푼 할머니는 식은 미역국, 나물 반찬, 흰 밥, 이불을 꺼내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동행한 경찰은 “정말 뭉클했다. 우리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자식이 출산했을 때 그 마음은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사연은 부산경찰 페이스북에 소개되며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사진 =MB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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