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현대차 10조 낙찰, ‘삼성은 침묵만’… 부동산업계 분석은?
한전부지 현대차 10조 낙찰, ‘삼성은 침묵만’… 부동산업계 분석은?
  • 승인 2014.09.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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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적부지 낙찰

[SSTV l 이현지 기자] 한전부지가 10조에 현대차에 낙찰되면서 삼성전자가 써낸 입찰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8일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 보도에 따르면 한전부지의 최종 낙찰가는 10조 5500억 원이다. 

한전부지는 축구장 12개를 합친 7만9342㎡(2만4000여평) 규모다. 공시지가는 1조4837억 원, 장부가는 2조73억 원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제3종 일반주거지역인 용도 지역이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되는 것을 전제로 실시한 감정평가 결과 감정가만 3조3346억 원에 달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를 두고 4조원 이상의 입찰가를 냈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지만 감정가보다 3배 높은 10조에 최종 낙찰됐다.

업계 관측 보다 3배 높은 10조에 한전부지가 새 주인을 맞은 가운데 삼성전자는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전 부지 인수 탈락에 대한 입장발표는 없다”고 밝히며 입찰가 역시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삼성전자가 입찰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부동산 업계와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4조~5조원대를 써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단독 입찰에 나선 점과 입찰결정 막판까지 철통보안을 유지한 채 실익을 꼼꼼히 따지며 신중을 기해온 만큼, 이건희 회장의 부재 속에서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은 사업에 무리한 베팅을 하지 않았을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은 현대차그룹보다 절박함이 떨어지기 때문에 큰 금액을 썼을 것 같지는 않다. 더구나 ‘관리의 삼성’이라 불리는 삼성이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는 금액은 내놓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전부지 낙찰/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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