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10조 5500억에 현대차 낙찰, '뿔뿔이 흩어진 계열사 모은다'
한전부지 10조 5500억에 현대차 낙찰, '뿔뿔이 흩어진 계열사 모은다'
  • 승인 2014.09.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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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SSTV l 이현지 기자] 한전부지 낙찰자 현대차는 이 부지를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만들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18일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 보도에 따르면 한전부지의 최종 낙찰가는 10조5500억 원이다.

한전부지는 축구장 12개를 합친 7만9342㎡(2만4000여평) 규모다. 공시지가는 1조4837억 원, 장부가는 2조73억 원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제3종 일반주거지역인 용도 지역이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되는 것을 전제로 실시한 감정평가 결과 감정가만 3조3346억 원에 달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은 4조원 이상의 입찰가를 냈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지만 감정가보다 3배 높은 10조에 최종 낙찰됐다.

한전부지를 최종 낙찰한 현대차는 삼성동 부지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짓고 수직계열화돼 있는 그룹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확보하는 동시에 문화와 생활, 컨벤션 기능을 아우르는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가 한전부지를 둘러싼 4조원 규모 머니 게임에서 승자가 됐다. 현대차는 삼성동에 새 둥지를 틀고 글로벌 명차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삼성동 부지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짓고 수직계열화 돼 있는 그룹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확보하는 동시에 문화와 생활, 컨벤션 기능을 아우르는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명차로 발돋움할 수 있는 새 계기를 만들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GBC 내에 인근 업무 시설 중 가장 높은 랜드마크 타워를 세울 계획이다. 글로벌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업무시설과 함께 호텔,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문화 클러스터 등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GBC를 업무와 문화, 생활, 체험, 컨벤션 등이 조화를 이룬 서울시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GBC는 브랜드 제고와 완성차 생산 세계 5위, 수출 세계 3위의 자동차 강국,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를 하나로 모으는 동시에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서울시 랜드마크를 만들 계획이다. 구체적인 층수 등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생활 문화 컨벤션 기능을 하나로 묶을 계획이다.

또 한류체험공간 공연장을 포함한 문화시설, 자동차박물관 전시장 체험관을 포함한 자동차 테마파크, 백화점과 대형 리테일을 포함한 쇼핑공간 등도 포함해 국제적 업무·관광·문화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현대차그룹는 "계획대로 GBC를 건립하면 서울시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업무·전시·컨벤션 중심의 '국제교류복합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발표한 청사진과도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한전부지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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