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의원, 세월호 유가족과 식사한 뒤 대리기사·행인 폭행 시비
김현 의원, 세월호 유가족과 식사한 뒤 대리기사·행인 폭행 시비
  • 승인 2014.09.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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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

김현 의원, 세월호 유가족과 식사한 뒤 대리기사·행인 폭행 시비

[SSTV l 장민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이 대리기사와 행인을 폭행했다는 시비에 휘말렸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0시 40분께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김병권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세월호 유가족 5명이 여의도 거리에서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행인 김 모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유가족들과 동행하던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이 모 씨와 말싸움을 벌였고 유가족들이 이 씨를 때리는 걸 보고 말리다가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대리기사 이 씨는 김현 의원이 자신을 불러놓고 30여 분간 기다리게 해 “안 가실 거면 돌아가겠다. 다른 사람을 불러라”라고 말한 뒤 돌아가려했지만 유가족들이 “의원에게 공손하지 못했다”며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반면 유가족들은 행인 2명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맞섰다.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유가족들이 상심해 있을 것 같다며 김현 의원이 저녁식사를 함께하자고 했다. 김병권 위원장은 팔에 깁스했으며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은 치아 6개가 부러지는 등 일방적인 폭행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리기사와 행인 2명, 목격자 2명 조사를 마쳤으며 유가족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또 현장에 함께 있던 김현 의원도 필요 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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