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입찰 마감, 삼성전자·현대차그룹 2파전 ‘보증금 최소 4000억원’
한전부지 입찰 마감, 삼성전자·현대차그룹 2파전 ‘보증금 최소 4000억원’
  • 승인 2014.09.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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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부지 입찰 마감

한전부지 입찰 마감, 삼성전자·현대차그룹 2파전 ‘보증금 최소 4000억원’

[SSTV l 장민혜 기자] 한전부지가 입찰 마감됐다. 한국전력 부지 매각은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등 2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 회사가 내는 입찰 보증금은 입찰금액의 5% 수준이다. 입찰보증금은 입찰과 함께 입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날 바로 입금을 완료해야 한다. 한전부지에 대한 최저 감정가는 3조 3000억 원 수준이며 입찰가는 최소 4조 원이 넘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두 회사가 모두 4조 원 이상 입찰금액을 써 넣었다면 보증금만 4000억 원이 넘을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4시에 마감한 한국전력 부지 입찰에 컨소시엄 구성없이 단독으로 입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경영위원회를 열고 한전 부지 입찰을 결정했다. 입찰 가격 등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주요 3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나섰다. 현대차그룹도 입찰 조건은 함구했다. 

한전부지는 최저 감정가 이상을 적어난 응찰자 중 최고가를 적어낸 입찰자를 선정하는 최고가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른 조건 없이 가장 비싼 값을 적어낸 후보가 낙찰된다. 

현재까지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제3의 입찰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자금 동원력이나 외국인 투자자의 입찰 제한 등을 감안하면 제3의 입찰자가 나서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입찰이 가능하지만 절반 이상의 지분을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입찰 결과는 18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전자입찰임에도 결과가 늦게 나오는것은 입찰 보증금 확인 및 서류 점검 등을 점검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입찰금액의 5%를 보증금으로 요구하고 있다. 보증금은 전자입찰과 함께 입금해야 한다. 보증금 입금 및 관련 서류 확인 등에 시간이 필요하다. 

한전부지 입찰금은 최소 4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 회사당 최소 2000억 원이 넘을 전망이다. 두 회사가 입금해야 하는 보증금을 더하면 4000억 원이 훌쩍 넘는다. 2% 초반대의 MMF에 예치만해도 수천만 원의 이자가 나오는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전부지 입찰 마감에 “입찰금액을 쉽게 가늠할 수 없는 만큼 두 회사 모두 결과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자칫 과도한 금액을 써 내 입찰할 경우 승자의 저주에 빠질 우려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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