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노후준비가 부족하다"
국민 절반 "노후준비가 부족하다"
  • 승인 2014.09.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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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원다혜 인턴기자] 국민 둘 중 한 명은 노후준비가 부족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88만원 세대’로 대변되는 요즘 20대에게 노후준비는 ‘언감생심’이다. 대도시 거주자일수록, 여성보다 남성일수록 자신의 노후 대비가 부실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험소비자설문조사’에 따르면 본인의 노후준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10.2%로 나타난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45.2%로 나타났다. 국민 둘 중 한 명은 노후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한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보험연구원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제주 제외)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유효표본)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최대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3%이다.

특히 노후준비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에는 대도시, 남성, 20대 계층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지역규모면에서 대도시(47.5%)가 중소도시(44%), 군지역(38.1%) 거주자보다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성별면에서는 남성(46.4%)이 여성(43.9%)보다 노후준비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했다.

또 연령별로는 20대(61.3%)의 부정적 응답률이 노후준비가 현실로 다가온 50대(35.6%)·60대(46.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청년취업난과 짧은 퇴직주기 등을 감안할 때 갈수록 노후준비에 여력이 부족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에는 40대(13.1%)와 50대(13.1%), 군지역(15.5%) 계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민들은 노후대비 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 예·적금(89.2%)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노후근로소득(63.8%), 공적연금(56.1%), 보험회사 저축·연금보험(52.6%) 순으로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현재 노후준비 상태를 고려했을 때 은퇴 후 필요한 노후소득의 약 41.8% 정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응답자들은 답변했으며, 가구당 매달 저축액은 평균 31만2700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가구당 보험가입률(97.5%)은 2013년과 비교해 1.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인별 보험가입률(93.8%)의 경우 전년대비 0.2%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개인별 생명보험 가입률은 전년대비 2.0%p 상승한 반면, 개인별 손해보험 가입률은 전년대비 0.3%p 하락했다. 가구당 손해보험 가입률이 2011년 이후 하락한 것은 장기손해보험 수요 확대가 가구당 보험가입률 상승보다 개인 보험가입률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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