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재벌 보유 토지 여의도 62배, 5년간 4배↑…1위 삼성 보유 토지가액 무려
10대 재벌 보유 토지 여의도 62배, 5년간 4배↑…1위 삼성 보유 토지가액 무려
  • 승인 2014.09.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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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재벌 보유 토지 삼성그룹 1위

10대 재벌 보유 토지 여의도 62배, 5년간 4배↑…1위 삼성 보유토지 가액 무려

[SSTV l 온라인뉴스팀] 10대 재벌그룹이 보유한 토지가 여의도 면적의 6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벌닷컴이 자산 순위 10대 그룹 소속 92개 상장사의 사업보고서 등을 토대로 업무·투자용 토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0대 재벌 그룹 상장사가 보유한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 1억8120만㎡로 집계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약 290만㎡)의 62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10대 재벌 그룹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지난 2008년말 1억6900만㎡보다 7.2%(1200만㎡) 증가했다. 5년 동안 여의도 면적의 4배 이상이나 불어난 것이다.

또 10대 그룹이 보유한 토지가액(장부가 기준)은 지난 2008년 말 45조6590억원에서 지난해말 61조9890억원으로 35.8%(16조3300억원)이나 증가했다.

지난 5년간 토지 면적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삼성그룹이다.

삼성그룹(16개사)의 보유 토지 면적은 2008년말 3910만㎡에서 지난해말 4450만㎡로 540만㎡ 증가했다. 지난해 삼성물산 등이 서울레이크사이드를 인수하면서 416만㎡의 토지가 새로이 편입됐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몇 년새 부동산을 대거 사들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의 보유 토지가액은 2008년말 2조8180억원에서 지난해말 11조7280억원으로 증가했다.

현대차그룹(11개사)의 보유 토지 면적은 지난해말 4140만㎡로, 2008년말 3880만㎡보다 260만㎡ 늘어나 두 번째로 많이 증가했다.

롯데그룹(8개사)은 토지 면적이 910만㎡에서 1010만㎡로 증가했다. 유통사업 특성상 백화점이나 할인점이 도심 등 땅값이 높은 지역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토지가액은 8조7750억원에서 10조7770억원으로 급등했다.

LG그룹(11개사)도 토지 면적이 지난해말 1370만㎡로 5년새 100만㎡ 늘었으며, 토지가액은 3조5290억원에서 4조9980억원으로 1조4690억원 증가했다.

SK그룹(16개사)과 한화그룹(6개사)의 토지 면적은 60만㎡씩 늘어나 각각 2조150만㎡와 1020만㎡을 기록했고, 토지가액은 각각 8조7920억원과 3조3050억원이었다.

현대중공업그룹(3개사)의 토지 면적은 5년 전보다 30만㎡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토지가액은 자산 재평가로 1조7200억원에서 3조3370억원으로 1조6170억원 불어났다.

포스코그룹(7개사)은 토지 면적이 5년 전보다 40만㎡ 늘어난 1260만㎡, 토지가액은 5360억원 증가한 1조66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진그룹(6개사)은 토지 면적과 토지가액이 각각 20만㎡, 4520억원 늘어난 820만㎡, 4520억원을 기록했다. GS그룹(8개사)은 토지 면적과 토지가액이 각각 10만㎡, 2900억원 늘어난 650만㎡, 2450억원을 나타냈다.

재벌닷컴 관계자는 "이처럼 토지가액이 증가한 것은 보유 토지 면적이 늘어난 데다 지난 정부 초기 상당수 대기업이 자산 재평가를 단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10대 재벌 보유 토지 삼성 1위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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