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 4홈런

[SSTV l 이영실 인턴기자] 한 경기에서 4홈런을 때려낸 넥센 박병호가 소감을 전했다.

넥센은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박병호 4홈런에 힘입어 13-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병호는 팀이 8-2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NC 윤형배를 상대로 이날 경기 3번째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어 8회말에도 투런포를 보태며 4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앞서 박병호는 1회말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4회말 바뀐 투수 노성호를 상대로 또다시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42·43·44호·45호 홈런을 몰아친 박병호는 100타점 100득점을 동시에 달성해 역대 12번째 기록을 세웠다. 특히 3연타석 홈런은 프로야구 통산 37번째 기록으로 박병호 개인으로는 첫 번째다. 또 한 경기 4홈런은 2000년 5월 19일 현대 박경완이 달성한 이후 처음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병호는 “팀이 이겨 정말 기분이 좋다. 한 경기 4홈런을 친 것은 나도 신기하다. 이재학한테 약했는데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쳐 출발이 좋았다. 코스에 따라 결대로 친다고 생각했는데 다 잘 됐다”고 한 경기 4홈런을 친 소감을 밝혔다.

또 박병호는 50홈런기록에 대해 “내가 제일 걱정하는 게 그 부분이다. 아무래도 의식을 안 할 수는 없지만 아무 생각이 없어야 치는 게 홈런이다. 오늘도 그랬다. 50홈런은 잊어야 할 부분이다. 남은 경기 팀의 승수쌓기를 먼저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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