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4승 달성, 돈 매팅리 감독 “훌륭하게 잘 처리했다”
류현진 14승 달성, 돈 매팅리 감독 “훌륭하게 잘 처리했다”
  • 승인 2014.09.0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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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4승 달성

류현진 14승 달성, 돈 매팅리 감독 “훌륭하게 잘 처리했다”

[SSTV l 장민혜 기자] LA다저스 류현진이 18일 만의 복귀전에서 흔들림없는 구위를 유지하며 시즌 14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을 달성하며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이라는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지난 14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오른쪽 엉덩이 근육 부상을 당했던 류현진은 재활 기간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샌디에이고전에 복귀했다.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씻어냈다. 류현진은 충분한 휴식기를 가진 듯 한 인상으로 시즌 14승(6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도 기존 3.28에서 3.18로 낮췄다. 다저스 역시 이틀 연속 연장 승부 끝에 패한 충격에서 벗어나며 한숨을 돌렸다.

류현진의 출발은 불안감을 떨쳐내기에 무리가 있었다. 1회초 다저스 타선이 2사 1, 3루에서 5번 반 슬라이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1회말 샌디에이고 1번 솔라테에게 2루타를 맞고, 2번 알몬테의 희생번트, 2사 후에는 4번 야스마니 그랜달의 우익선상 2루타를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우려는 거기까지였다. 이후 류현진의 구위는 완벽에 가까웠다.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상대를 제압했다. 6회말 1사에서 1번 솔라테에게 세 번째 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를 만들어내는 안정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6회말 안타를 내준 뒤에도 후속 2명의 타자를 범타처리해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6회까지 투구수는 74개에 불과했다.

7회말에도 류현진의 안정투는 지속됐다. 1사 후 5번 리리아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6번 메이빈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스스로 병살타로 연결하며 샌디에이고 타선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완투도 가능했다. 7회까지 투구수가 84개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이 폭발했기에 류현진의 피칭을 빠르게 마감시켰다. 다저스는 5회초 1사 1,2루에서 4번 맷 캠프의 적시타로 2-1로 앞서 갔고, 8회초에는 4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묶어 4점을 추가하며 6-1까지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다저스 벤치는 류현진 대신 타석에 안드레 이디어를 투입했다. 결국 류현진은 8회말 바에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력을 발휘한 다저스는 9회초 6번 유리베의 1타점 좌월 2루타까지 더해 7-1까지 달아나며 승리할 수 있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 14승 달성에 “복귀한 뒤 훌륭하게 잘 처리했다. 오늘 상당히 잘 던졌고 6회에 피곤한 기색이 있어서 교체시켰다”고 극찬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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