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투척 강민호, 김시진 감독까지 공개 사과 “물의 일으켜 죄송”
물병 투척 강민호, 김시진 감독까지 공개 사과 “물의 일으켜 죄송”
  • 승인 2014.09.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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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병 투척 강민호에 김시진 감독도 사과

[SSTV l 이아라 기자] 물병 투척으로 논란을 빚은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와 소속팀 김시진 감독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강민호는 지난달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앞서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경기에 집중을 너무 하다 보니 마지막에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 안 좋은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 남은 시즌 좋은 모습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거듭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루 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LG전 종료 후 인사를 위해 더그아웃을 빠져나오던 강민호는 손에 쥐고 있던 플라스틱 물병을 집어던지는 돌발 행동을 했다. 물병은 포수 뒤 LG 관중석 앞 그물을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이날 롯데는 LG에 2-3으로 아쉽게 졌다. 9회초 2사 1,2루에서 정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역전 기회를 날렸다. 정훈의 타석 때 3B-1S에서 다소 높은 공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됐고, 강민호의 행동은 이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시진 감독은 물병 투척한 강민호 행동에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다 보니 안 좋은 모습이 나왔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김 감독은 “어제는 상황을 몰랐다”며 “팬들이 없는 야구를 할 수 없다. 팬들을 중시하는 생각을 가져야한다”고 물병 투척한 강민호의 그릇된 행동을 질타했다. 그는 자숙의 의미로 이날 강민호를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강민호는 사과에도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를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KBO는 1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어 물병을 투척한 강민호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한다.

물병 투척 강민호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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