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신규창업 4년째 감소세
2024년 상반기 국내 도·소매업, 숙박 음식점업, 부동산업 신규 창업이 감소했다. 지속되는 3고 현상과 소비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2024년 상반기 창업기업동향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 수가 62만 2,760개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80만 여개에 달하던 창업 기업이 2021년 730,260개로 감소하고 2022년에는 695,891개로 떨어져 현재까지 4년 째 감소하고 있다.
도·소매업의 경우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이는 중국 e-커머스 기업들의 저가마케팅으로 국내 소기업의 페업이 증가하고 신규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 월간 활성이용자수는 1위 쿠팡(3,129만)에 이어 2, 3위가 각각 알리익스프레스(837만)와 테무(823만)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도 고금리·고물가 지속에 따른 소비여력 감소와 경영비용 상승, 기저효과, 경쟁심화 등의 영향으로 7.0% 감소했다.
커피전문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시장포화와 경쟁 심화등으로 전년대비 16.1% 감소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에 따르면, 주 창업자는 20~40대 여성으로 6개월 내 경영상 한계를 겪으면서 양도나 폐업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업은 부동산 경기부진 등 이유로 8.7% 하락했다. 올해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대비 13.2% 감소하는 등 부족한 거래량 여파와 특정지역의 집중(서울 33.7% 감소)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
반면, 개인서비스업(8.4%)과 사업시설관리(5.4%), 교육서비스업(2.8%)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택시 운송업은 코로나 시기에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선정된 이후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수출 증가세로 인해 육상 운송과 파이프라인 운송업 신규창업이 1.3% 소폭 증가했다.
[뉴스인사이드 조민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