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사 구조조정…"지배구조 개편 사전 작업 아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구조조정…"지배구조 개편 사전 작업 아니다"
  • 승인 2014.08.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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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온라인뉴스팀]현대자동차그룹이 19일 계열사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회사측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사전 작업 아니다"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계열사 구조조정은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진행되는 구조조정일뿐,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사전 작업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자동차부품 계열사 현대위아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메티아와 현대위스코와의 소규모 합병을 추진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위아측은 "합병을 통해 금속소재 가공 역량 강화 기반을 마련해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의 이익 증대에 기여하고, 경영효율성 증대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비율은 현대위아 대 현대위스코 대 현대메티아가 각각 1 대 1.5324378 대 0.1908706로, 현대위스코와 현대메티아가 현대위아에 흡수된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1일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현대위아는 엔진,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완제품 생산뿐 아니라 현대위스코와 현대메티아가 보유한 파워트레인 기초부품 소재 생산·가공 역량까지 갖추게 됐다.

현대메티아는 주조(고철·선철 등을 녹여 틀 속에 넣고 냉각, 각종 소재를 생산하는 산업) 업체로, 현대위스코는 단조(금속을 두드리거나 눌러서 형체를 만드는 금속가공) 업체로서, 현대위아가 생산하는 차량부품, 공작기계 생산에 필요한 소재를 납품하고 있다.

소재-가공-조립까지 이어지는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 현대위아의 차량부품사업 부문의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위아의 지분을 처음으로 확보하게 된다.

정의선 부회장은 합병대상 기업인 현대위스코 최대주주로 57.87%(34만7241주)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이 성사되면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위아의 합병비율(1 대 1.5324378)에 따라 지분 1.95%를 확보하게 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정의선 부회장이 처음으로 현대위아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지만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과는 무관한 결정"이라며 "차량부품사업의 일관 체제를 완성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면 현대위스코를 직상장하는 편이 낫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합병 이후 현대위아의 최대주주는 현대차로 변동이 없으며 지분율은 26.79%에서 25.32%로 감소한다. 합병 완료시 현대위스코와 현대메티아는 해산하게 된다.

현대위아측은 이번 합병으로 통해 2014년 상반기(1~6월) 별도 재무제표 기준 현대위아의 매출액이 3조 4111억원에서 3조 8577억원으로 4466억원(13.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영업이익은 2420억원에서 2628억원으로 208억원(8.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은 연관, 중복사업을 통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날 SI(시스템통합) 업체 현대오토에버가 현대건설의 SI 업체 현대씨엔아이 흡수합병하기로 했으며 현대건설은 현대건설 인재개발원을 흡수합병하게 된다.

SSTV 온라인뉴스팀 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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