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특수 실종, '마른장마'로 제습기 지난해보다 매출 '40% 감소'
여름 특수 실종, '마른장마'로 제습기 지난해보다 매출 '40% 감소'
  • 승인 2014.08.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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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특수 실종

 

[SSTV l 이현지 기자] 대형마트가 여름 특수 실종으로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8월(1~16일) 매출 중 전년 동기 대비 '이불커버'가 36.5%, '이불솜'이 49.6% 신장하는 등 가을 침구 매출이 급증했다. 또 간절기 의류인 '스웨터'가 16.4%, '가디건'이 22.5% 신장했고, 따뜻한 음료인 '분말/액상차' 판매도 35.6% 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지역 평균 기온은 25.8℃로, 작년 같은 기간 (28.4℃)과 비교해 2.6℃ 낮다. 이처럼 일찍부터 기온이 낮아지면서 간절기 상품은 호황이지만, 여름 특수는 실종됐다. 봄부터 찾아온 무더위로 여름 상품은 일찍부터 특수를 누렸지만, 막상 제철에는 부진한 것.

일반적으로 여름 상품은 7월에 매출 비중이 가장 높고 8월 중순부터 차츰 수요가 감소한다. 하지만 올해는 5월에만 이른 특수를 누렸을 뿐 6~8월에는 매출이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의 바캉스 성수기(7월28일~8월16일) 매출을 보면 전년 대비 '수영복'이 14.4%, '물놀이용품'이 21.8%, '여름 의류'가 15.9% 감소했다. 휴가지 인근 10여개 점포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 가량 하락했다. 특히 마른장마로 인해 '제습기'는 전년대비 30~40% 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SSTV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여름 특수 실종/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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