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은행, 추석특별자금 32조원 지원한다… ‘배경은?’
7개 은행, 추석특별자금 32조원 지원한다… ‘배경은?’
  • 승인 2014.08.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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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SSTV l 이현지 기자] 은행권이 중소기업 자영업자를 위해 추석특별자금 규모를 늘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은행 등 지방은행을 제외한 7개 시중은행들은 올 추석특별자금으로 약 32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은행들의 특별자금 지원규모(26조5000억원)에 비해 5조5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NH농협은행은 추석 연휴에 앞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1조원 늘어난 규모다. 이중 2조원은 신규자금 지원으로, 1조원은 대출 만기연장으로 지원한다. 지원기간은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이며, 추석 특별우대금리 0.3%포인트를 포함해 최대 1.3%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우리은행 역시 추석을 맞아 작년보다 1조원 증가한 8조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이중 신규자금으로 3조원, 만기 연장에 5조원의 자금을 푼다. 특별자금 신청은 지난 8일부터 내달 22일까지이고, 이 기간중 특별자금을 신청하는 중소기업에게 1.3%포인트 금리를 우대한다.

KB국민은행은 추석 특별자금으로 7조5000억원을 푼다. 전년대비 1조원 확대된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작년보다 2조원 많은 6조5000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1조5000억원을 지원했던 외환은행은 올해 2조원을 추석 특별자금으로 내놨다. 하나은행은 작년과 같은 2조원 규모의 추석자금을 지원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추석특별자금이 2조원으로 책정됐지만 한도의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신청이 더 들어올 경우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은 3조원 규모의 추석 특별자금을 다음 달 26일까지 지원한다. 이번 특별자금은 원자재 결제와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별 최대 3억원까지 지원된다.

기업은행은 필요운전자금 산정을 생략하고 담보나 보증서 대출은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영업점 심사만으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할인어음과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등 매출채권을 할인받는 중소기업에는 기존 영업점장 대출금리 감면 외에 0.3%포인트를 추가로 깎아주기로 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새 경제팀의 경제활성화 정책에 보조를 맞춘다는 의미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SSTV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추석/사진=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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