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진, '다섯 번째 방' 감독 전찬영과 만났다
양재진, '다섯 번째 방' 감독 전찬영과 만났다
  • 승인 2024.06.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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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향한 K장녀의 애증 과감하게 풀어낸 작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이 영화 '다섯 번째 방'의 전찬영 감독과 만났다.

양재진은 지난 4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을 통해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 '제20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제5회 서울여성독립영화제', '제1회 미네소타 필름 페스티벌' 등 다양한 시상식에서 수상을 휩쓴 영화 '다섯 번째 방' 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재진씨네21 캡처]
[사진=재진씨네21 캡처]

'재진씨네21'은 영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1인칭 무비 토크쇼로, 양재진이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각종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환상의 호흡과 입담을 뽐낸다.

이번 영상에서는 영화 '다섯 번째 방'의 연출을 맡은 전찬영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해 작품을 직접 소개했다. 전찬영은 "10년 동안 가족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오면서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만들고 있다"라고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전찬영은 신작 '다섯 번째 방'에 대해 "K-장녀가 가지고 있는 가족들에 대한 애증을 과감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80분의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몰입감이 좋은 다큐멘터리"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양재진은 "흡입력이 좋다는 건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라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찬영 감독의 실제 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아낸 '다섯 번째 방'은 50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 자녀들의 모습을 그린다. 

전찬영은 "소정의 출연료처럼 담배 한 보루를 사다 드리고 아버지의 협력을 얻어냈다"라는 비하인드를 밝혔고, "어쩐지 굉장히 협조적이다"라며 끄덕이는 양재진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시댁살이 30년 차 어머니가 독립된 자신만의 방을 얻어내는 과정을 지켜본 양재진은 "빈 둥지 증후군을 경험하셨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문의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한편, "우울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부하고 일을 하셨을 거다. (이와 비슷한 관객분들은) 경제력이 힘이라는 힌트를 얻으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아버지에 대해서는 "초반부의 아버님은 참 해맑고 순수하다는 느낌이 든다. 어머니 역할을 결혼하면서 아내에게 기대하게 되고, 배우자와 자식들이 힘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라며 K-장녀로 살아온 전찬영 감독의 오랜 고민에 깊이 공감해 주기도 했다.

양재진은 "나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면 부모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먼저 할 수 있어야 한다. 영화를 만들어낸 작업이 감독님에게는 부모님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찬영은 "감독이라는 위치가 인물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위치가 맞다"라며 그의 통찰력에 감탄하기도 했다. 끝으로 전찬영은 "중년 여성인 어머니가 자기만의 공간을 찾기 위한 여정과 주체성을 찾아가는 지점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정리했다.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양재진은 마인드카페 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렛 미인(Let 美人)', '닥터의 승부', '속풀이쇼 동치미', '어쩌다 어른', '동상이몽', '불타는 청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등 다수의 방송에 전문의 자문으로 출연하며 예능감으로 주목받았다.

동생 양재웅과 함께 구독자 66만 명을 보유한 정신·심리 전문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를 운영 중인 양재진은 전문의로서의 해박한 의학적 지식과 수려한 입담으로 정신건강의학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정은 기자 news@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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