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투애니원(2NE1) “멤버들이 요즘 집착하는 건…”②
[SS인터뷰] 투애니원(2NE1) “멤버들이 요즘 집착하는 건…”②
  • 승인 2012.07.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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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 YG 엔터테인먼트

[SSTV l 박수지 기자] 걸그룹 투애니원(2NE1)이 실험적인 신곡 ‘아이 러브 유’(I love you)를 발표했다. ‘아이 러브 유’는 트로트 멜로디에 일렉트로닉 비트가 조화를 이루는 곡으로 익숙한 듯 신선한 음이 대중들의 귀를 자극한다.

음반을 발표할 때마다 특유의 개성 강한 곡과 패션, 차별화된 무대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투애니원. 이번 ‘아이 러브 유’도 이전에 시도한 적 없는 새로운 장르다. 매번 새로운 콘셉트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을까.

◈ '이런 노래가 있었어?'란 반응, 가장 재미있고 보람돼

“자극적인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은 없어요. 투애니원 이름의 의미가 ‘새로운 진화’이듯 항상 재미있는 실험과 도전을 하고 싶은 바람이죠. 이번 곡이 기존 음악과 다른 느낌이라서 대중들에게 어렵게 다가갈 수도 있고 익숙하게 들릴 수도 있어요. 저흰 대중들이 좋던 싫던 그저 투애니원 노래를 듣고 어떤 반응이든 해주고 그들에게 자극이 된다면 그걸로 만족해요. 그것이 아티스트로서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노랠 들은 팬들이 ‘이런 노래가 있었어?’란 반응일 때 가장 재미있고 보람돼요.”(씨엘)

활동을 쉴 때는 영감을 얻기 위해 많은 것을 보고 듣지만 막상 음반을 준비할 때는 절대 아무것도 보지 않는다는 투애니원.

“활동하기 전이나 활동 당시 찾아보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카피가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저 만이 가진 느낌을 살릴 수가 없어요.”(씨엘)

“항상 새로운 면을 보여주기 위해 활동을 쉴 때는 영화 패션 음악 퍼포먼스 무대 등 종합적인 장르를 찾아보고 배우는 것에 집중해요. 꾸준히 영감을 얻기 위해서죠.”(산다라박)

민지는 춤에 집착한다. 아무래도 투애니원 안에서 퍼포먼스를 담당하다 보니 소스가 고갈된다고 느낄 때면 참고가 될 만한 것들을 계속 찾아보는 등 욕심을 낸다고.

그런가하면 요즘 네일(Nail)에 '꽂혔다는' 박봄. 그러고보니 그의 독특한 손톱에 눈길이 간다. 마이크를 잡을 때나 무대에서 춤출 때 돋보여 마음에 든단다.

“저는 표현하는 모든 것에 집착해요. 무대 위에서건 뮤직비디오 촬영이건 스타일링이건 저 자신을 표현하는 모든 것에 신경 쓰고 노력해요.”(씨엘)

   
2NE1 ⓒ YG 엔터테인먼트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투애니원은 거의 모든 곡을 작곡가 겸 가수 테디(Teddy)와 함께 작업하고 있다. ‘아이 러브 유’도 테디가 만든 곡이다. 그가 '재미삼아 만든 곡'을 투애니원 멤버들이 듣고 다들 맘에 들어했다. 이후 그들의 느낌에 맞게 재구성해 현재의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가 만들어졌다.

“이 곡의 안무를 미국 팝 가수 비욘세의 댄서 분이 기획하고 짜줬는데 트로트 일렉트로닉 장르를 처음 접해본 그가 굉장히 신선하게 느끼더라구요. 트로트는 외국엔 없는 장르니까요. 일본에도 발매될 예정인데 그곳엔 엔카가 있기 때문에 현지 팬분들에게 익숙할 것 같아요.”(씨엘)

◈ 트로트는 누가 최고? 맛깔스러운 창법 '민지'가 최고

트로트 일렉트로닉 팝 장르인 만큼 기존과 창법이 달라 연습 때 힘들었다는 투애니원.

“민지가 트로트 창법을 제일 잘해요. 이전에도 저희끼리 연습할 때 트로트를 맛깔나게 부르곤 했어요. 멤버들 중 저만 잘리고 나머지 셋은 트로트 메인 파트를 불렀어요. 저는 서브만 불렀죠(씨엘). 평소 창법이랑 달라서 테디 씨가 트레이닝을 해줬어요. 강약 조절이 가장 중요하더라구요(박봄).”

투애니원은 ‘아이 러브 유’로 2~3주간 음반 활동을 한 뒤 오는 28~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미주, 유럽 7개국 10개 도시에서 월드투어 콘서트 ‘뉴 에볼루션’을 개최한다. 투애니원의 첫 월드투어이자 한국 걸그룹으로서도 최초다.

“너무 기대되고 해외 팬분들을 만나 뵐 생각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다음 주부터 해외 스태프분들과 본격적인 리허설을 시작해요. ‘아이 러브 유’ 빼고 콘서트에서 부를 저희 곡들을 모두 편곡할 예정이에요. 패션 및 안무, 무대 연출 등의 부분에서 내로라하는 스태프 분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진가를 발휘하기 위해 저희들도 연습에 몰두 중이에요.”(씨엘)

자신들은 월드스타가 아니라고 겸손히 말하는 리더 씨엘. 단지 세계를 돌면서 투애니원을 증명하고 싶다는 생각이란다. 투애니원은 월드 투어를 통해 한국적인 면을 많이 보여주고자 한다. 외국 사람들이 봤을 때 ‘이게 한국적인 거구나’하고 느꼈으면 한다고. 한국적인 모습과 그 안에 투애니원을 잘 버무려 보여 드리고 싶단다.

투애니원 월드 투어의 의상은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제레미 스캇(Jeremy Scott)이 전담하기로 해 또다른 화제다.

“제가 제레미한테 같이하자고 부탁했는데 그가 너무 신나하면서 흔쾌히 수락했어요. 이번 저희 콘서트에서는 콘셉트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기로 협의했거든요. 그러자 제레미의 아이디어가 마구 쏟아져 나왔어요. 아직 보진 못했지만 지금껏 저희가 입은 의상 중 가장 파격적인 옷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콘서트 안에서도 테마가 여러 가지라 스타일에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을 듯해요. 더욱 자유롭고 화려한 공연이 될 거라 믿어요.”(씨엘)

약 한 달쯤 후엔 투애니원의 또다른 곡과 만날 수 있다. 다음 곡은 대중들이 흔히 알고 있는 투애니원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음악이 될 전망이다.

“더욱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선보일 예정이고 그 중에서도 힙합 장르에 중점을 둬 그간 저와 민지가 꽤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랩을 다시금 선보일 수 있을 거예요.”(씨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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