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2NE1 “섹시하고 여성스럽지만 투애니원스러운 그 무엇”①
[SS인터뷰] 2NE1 “섹시하고 여성스럽지만 투애니원스러운 그 무엇”①
  • 승인 2012.07.06 1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NE1 씨엘과 박봄 ⓒ YG엔터테인먼트

[SSTV l 박수지 기자] 걸그룹 투애니원(2NE1)이 1년 만에 신곡 ‘아이 러브 유’(I love you)로 돌아왔다.

새로운 음반을 발표할 때마다 2NE1의 음악과 무대, 패션은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타 걸그룹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하는 투애니원, 6일 오후 서울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1년만에 컴백한 그들과 만났다.

컴백 전부터 2NE1의 스타일은 이미 화제의 중심에 있다. 산다라박의 파격적인 반삭 헤어도 그중 하나다. 예쁘장한 외모와 마른 체격의 산다라박은 개성 강한 그룹 이미지 속에서 남다른 특별함이 필요해 파격적 헤어로 자신을 어필했다고.

◈ '파격' 필요했던 산다라, 반삭 중 살짝 눈물이...

“이번 앨범 준비하던 중 씨엘(CL)의 추천으로 반삭헤어를 시도하게 됐어요. 재미난 시도일 것 같아서 과감히 헤어를 변신해 봤어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자르면서 살짝 눈물이 고이더라구요.(웃음) 마음에 들어요. 실험이나 새로운 도전은 항상 재밌는 것 같아요.”(산다라박)

새로운 도전과 반전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이를 즐기는 투애니원. 이번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 역시 트로트 일렉트로닉이라는 새로운 음악 장르로 대중 앞에 섰다.

“처음엔 테디(Teddy) 씨가 재미삼아서 이 곡을 만들어 놨더라구요. 테디 씨가 ‘재밌는 거 뭐 있을까?’ 생각하다가 ‘아, 트로트!’하고 떠올랐대요. 테디 씨가 ‘아이 러브 유’ 데모 곡을 멤버들에게 들려주는데 하나같이 좋다는 반응이어서 타이틀곡으로 택하게 됐죠(씨엘). ‘아이 러브 유’를 처음 듣자마자 필(feel)이 왔어요. 몽환적이고 뭔가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받았죠.”(산다라박)

지금껏 강한 여성, 쿨하고 독립적인 여성의 모습을 주로 가사에 담았다면 ‘아이 러브 유’는 사랑 고백 가사로 이전보다 여성적인 면을 많이 살렸다.

“여성스러움을 버려야겠단 생각도, 중성적인 이미지를 고수해야겠다는 의도도 한 적 없어요. 이전 앨범의 수록곡들은 걸리시(Girlish)한 콘셉트가 어울리지 않았던 것 뿐이에요. 이번 곡은 여성스러움과 섹시함이 가미돼야 어울리더라구요.”(씨엘)

   
2NE1 산다라박과 공민지 ⓒ YG엔터테인먼트

투애니원 타이틀곡에 대해 ‘신선하다’ ‘이색적이다’라는 반응 혹은 ‘투애니원 답지 않다’ ‘개성이 떨어졌다’ 등 대중들의 반응이 분분하다. 이에 대한 투애니원의 생각이 궁금했다.

“이전보다 가사도 여성스럽고 음악분위기도 달라지니까 퍼포먼스도 섹시해졌어요. 말 그대로 새로운 시도를 한 거죠. 그러나 실제 저희 무대를 보면 또 너무 여성스럽지 않음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저희만의 색깔이 묻어나오는 여성스러움을 선보일 예정이에요.”(씨엘)

◈ 박봄 "아버지, 데뷔 후 첫 칭찬...팬 연령층 넓어질 듯"

이번 '아이 러브 유'로 박봄은 데뷔 처음으로 아버지의 칭찬을 들었다.

"지금까지 아버지께서는 늘 그저그런 반응이셨어요. 그런데 이번엔 '잘 될 거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높은 연령대를 목표로 ‘아이 러브 유’를 타이틀곡으로 결정한 건 아닌데 녹음하고 보니 다양한 연령층이 편하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박봄)

‘아이 러브 유’ 뮤직비디오는 현재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콘셉트가 궁금했다.

“오랜 시간 촬영하느라 힘들었어요. 이번엔 빈티지와 클래식한 느낌이 콘셉트에요. 골드 컬러가 많이 들어간 의상에 볼드한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빨간 립스틱을 발랐죠. 스타일과 노래가 잘 어울려요(씨엘). 저희는 뮤직비디오를 미리 봤는데 도발적이면서 섹시한 모습으로 한층 더 성숙해졌어요. ‘아이 러브 유’ 뮤직비디오의 키포인트는 저희의 감정연기예요. 멤버들의 눈빛연기가 엄청나요.(산다라박)”

또 섹시하고 여성스러운 콘셉트의 안무도 빼놓을 수 없다. 단, 팀의 막내인 공민지는 현재 미성년자여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특별히 섹시한 퍼포먼스를 자제하는 특명을 내리기도 했다.

“전제척인 안무가 섹시한 느낌이에요. 이번 노래 중 솔로 댄스 파트가 있는데 홀로 자유롭게 춤을 출 수 있어요. 그런데 저희 대표님은 과하게 섹시한 콘셉트를 싫어하세요. '투애니원스러운 맛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제 퍼포먼스 부분에 대해 대표님과 일주일간 상의하고 연습한 끝에 절충을 했고 완성이 됐죠.”(공민지)

투애니원은 오는 8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한다. 섹시하고도 여성스럽지만 ‘투애니원스러움’을 잃지 않은 ‘아이 러브 유’ 무대가 더욱 궁금해진다.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