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최병모, 독특한 아내 이규인 공개 "어머니가 규인이를 귀인이라고"
'동상이몽2' 최병모, 독특한 아내 이규인 공개 "어머니가 규인이를 귀인이라고"
  • 승인 2023.06.0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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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배우 최병모가 조금은 독특한 아내 이규인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재혼 7년차인 최병모, 이규인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최병모는 아내가 특이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그는 '열심히 기도했는데 이상한 여자를 만난 것 같다. 내게 주신 십자가인가?'라고 메모를 적어뒀다. 

MC들은 "저게 뭐냐?"라며 충격을 받았다. 최병모는 "신혼 때 이게 뭔가 싶어서 제가 다이어리에 적은 것"이라고 해 더욱 부부 사이를 궁금하게 했다.

일상을 공개한 최병모는 자신이 먹을 청국장을 만들고는 아내 이규인이 먹을 소고기도 구울 준비를 했다. 그는 배가 고프다며 셰이크를 먹고는 안마의자에 가서 앉았다. 

그는 주방에서 바쁜 최병모에게 물을 좀 먹여 달라고 했다. 최병모는 이규인에게 와서 물을 먹여주고는 다시 고기를 구우러 갔다. 이규인은 최병모가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는데 "셰이크 먹어서 살짝 먹기 싫어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병모는 청국장이 있는 한식 밥상과 고기, 샐러드가 있는 밥상 두 가지를 차렸다. 이규인이 "쌀을 안 먹는다. 세상에 맛있는 게 얼마나 많으냐. 쌀 먹으면 고기도 채소도 과일도 조금 먹어야하고"라고 쌀을 먹지 않는 이유를 설명다.

심지어 고기를 먹기 전 고기에 대한 예의를 차려야한다며 파자마를 원피스로 갈아입고 나왔다. 이규인은 최병모가 구운 고기를 먹으며 "오빠가 구운 고기를 먹다가 다른 데 가서 고기를 못 먹는다"고 말했다.

최병모는 이규인이 최근 19년간 다닌 당진시립합창단을 그만 둔 사실을 언급했다. 이규인은 "밥 먹다가 체하게 왜 그러지?"라며 "차로 왕복 7시간 걸리는 곳으로 다니다 보니 어릴 때는 체력이 있었지만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솔로 활동을 집중적으로 할 계획으로 퇴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병모는 아내를 독특한 사람이라고 했지만 그가 방에서 나오자 표정이 환해졌다. 이규인은 최병모의 매력으로 큰 키를, 최병모는 아내의 매력으로 '밝음'을 꼽았다. 최병모는 "제가 어두우니까 밝아서 좋았다"며 "지인들이 조증이라고 한다. 저는 울, 아내는 조, '조울증 부부'다"고 소개했다.

덕분에 최병모는 이규인의 애교와 장난에 금세 웃음을 터뜨렸다. 특히 귀 청소와 발 마사지를 해주며 기분을 풀어주려고 노력했다. 최병모는 "발 마사지를 정말 자주 해준다. 그게 진짜 감동이다. 촬영을 다녀오면 발을 씻지 않아도 로션을 발라 발 마사지를 해준다. 냄새도 날텐데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규인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라며 거리낌없이 말했다. 최병모는 "평소에 집안일을 안 해도 애교도 많고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며 웃었다.

이규인의 긍정 에너지는 시어머니도 사로잡았다. 그는 시어머니의 전화번호를 이름으로 저장하고 서슴없이 대화했다. MC들은 "딸처럼 행동한다"고 놀라워했다. 그러나 이내 "나 엄니 카드로 네일 하면 안돼?"라고 하는가 하면 네일숍에서 시어머니에게 대뜸 "그 스카프 나 주면 안돼?"라고 말했다.

"선물 받은 건데 줘야 하나?"라며 곤란해하는 시어머니에게 "딸 같다며. 맨날"이라고 했다. 최병모의 어머니는 "당근이지. 달라면 줘야지"라며 며느리의 애교에 스카프를 내줬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이규인은 "어머니 적금 타는 걸로 우리 추석 때 여행 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오히려 시어머니는 "추석이 아니라 여름에 너랑 나랑 일본에 가자"며 둘만의 여행을 약속했다.

이유가 있었다. 최병모의 어머니는 젊은 시절 어린 딸을 잃은 후 최병모를 이웃에게 맡기고 일을 해야만 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서먹했던 모자 관계가 이규인으로 인해 풀어졌다. 그는 "손주 학원 끝날 시간에 맞춰 규인이가 학원으로 간다. '어머니도 오실래요?'라고 연락해서 가면 규인이 덕분에 손주와 이야기하기도 수월하다"며 "손주가 규인이를 좋아한다. 규인이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최병모도 "제가 오히려 아들하고 말을 잘 못한다. 어머니가 규인이를 '귀인이'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최병모는 "저는 칭찬이 고픈 사람이었는데 아내는 늘 칭찬해주고 긍정적이고 말을 예쁘게 한다"며 "연애 때 아내의 응원 한 마디에 눈물이 터진 적도 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