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정재용 "19세 연하 전 아내에게 이혼 강요…현재 신용불량자"
DJ DOC 정재용 "19세 연하 전 아내에게 이혼 강요…현재 신용불량자"
  • 승인 2023.06.0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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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채널 '특종세상-그때 그사람' 영상캡처
사진=유튜브채널 '특종세상-그때 그사람' 영상캡처

DJ DOC 멤버 정재용이 전 아내와의 이혼은 자신의 탓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사람'에는 'DJ DOC 정재용 19세 연하 걸그룹 아내와의 이혼 사유와 신용불량자가 된 사연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 속에는 정재용이 "이혼 후에 강릉에 내려와서 그냥 별일없이 백수생활을 즐기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제작진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고충을 묻자 "한꺼번에 모든 것이 다 터졌다. 멤버들과의 불화, 금전적인 문제 등 다 큰일이었다. 가장 큰일은 친구를 잃은 아픔이었다"며 "이혼이라는 아픔도 몇 개월 텀으로 일어났기 때문에 사실 지금도 마음 정리가 돼있지 않다. 제 마음이 온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강릉에 온 이유에 대해 "제가 처해진 상황에서 선택지가 없었다. 계속 서울에서 머물고 있을 상황도 아니었고 집도 못 구하는 형편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매형의 도움 덕분이다. 누나도, 엄마도 여기 계시니까 내려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많이 번만큼 씀씀이가 컸다. 안일하게 생각했던 건 '난 지금도 할 수 있어'였다"며 "이렇게 있다가도 앨범 내고 공연하면 또 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벌 수 있다고 얄팍한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신용불량자이고 저작권도 그렇게 많지 않다. 여태까지 돈에 대해서 많이 무감각했는데, 그랬던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재용은 19세 연하이자 걸그룹 '아이시어' 출신 이선아와 2018년 12월 결혼해 이듬해 5월 딸을 얻었다. 그러나 결혼 4년만인 지난해 5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저에게 있었다"며 "공연도 막혀 있고 방송 출연도 막혀 있는 그런 와중에서 저의 스트레스를 본의 아니게 전 아내에게 전가시켰다. 말실수도 하게 되면서 점점 사이가 멀어졌다. 어떻게 보면 와이프에게 이혼을 강요했던 것 같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사실 떳떳하지가 않다. 와이프와 딸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면 될지 모르겠지만 수입도 없었다. 주위에서는 왜 (딸을) 보는 게 힘드냐고 하는데 그건 제 성격 탓이고 못난 부분이다"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정재용은 "보고 싶어서 나만 많이 울었다"며 "주로 술로 아픔을 달랬다. 불면증에 시달렸으며 우울증도 겪었다"고 아픔을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