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이평, 암투병 끝 숨져...이선진 애도 "최고의 모델, 멋진 후배. 그곳에선 아프지 말길"
모델 이평, 암투병 끝 숨져...이선진 애도 "최고의 모델, 멋진 후배. 그곳에선 아프지 말길"
  • 승인 2023.06.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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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평 SNS
사진=이평 SNS

모델 이평(본명 이경미)이 암 투병 끝에 향년 43세를 끝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돼 있으며, 발인은 2일 오전 9시다. 서울추모공원을 거쳐 울진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 예정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이평의 지인들은 그의 SNS를 찾아 애도글을 남기고 있다. 고인과 절친한 사이였던 모델 이선진도 이평의 인스타그램에 “평아 미안한다”라며 애도를 표한 뒤 자신의 SNS에 장문의 추모글을 남겼다.

이선진은 "자주 연락도 못하고 만나서 맛있는 밥 한 끼도 제대로 못 사주고 시간만 흘려보냈어. 사실 너 많이 아파졌을까봐 두려워서 겁쟁이라서 연락을 피한 적도 있어. 미안하다. 바보 같은 나를 용서해줘"라며 "이렇게라도 너가 가는 길 외롭지 않았으면 하고 글을 써 보지만 이 또한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구나. 평아 부디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더 웃으며 행복해라. 나중에 꼭 만나자. 미안하다 평아. 사랑한다 평아"라고 썼다.

아울러 "(이평은) 오랫동안 암투병으로 많이 아팠다. 아픈데도 런웨이 서고 모델 일을 하며 행복해했다. 모델로서 멋진 모습만 기억되고 싶다고, 아픈 거 사람들이 아는 거 싫다고 해서 아픈 평이를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 죄송하다"며 "최고의 모델, 멋진 후배를 위해 많은 분들이 고인 가는 길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평은 18세에 모델로 데뷔했다. 앙드레김(1935~2010), 이상봉, 곽현주 등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무대에 섰다. 2016년 '제31회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스완어워드 여자모델부문' 'Asia 美 Awards 모델상'을 받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