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말고 동거' 서출구 "코로나 때 수입 0→자존감 바닥…생일선물도 못 사줘"
'결혼 말고 동거' 서출구 "코로나 때 수입 0→자존감 바닥…생일선물도 못 사줘"
  • 승인 2023.06.01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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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방송캡처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방송캡처

래퍼 서출구가 여자친구 이영주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31일 방송된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서는 서동거하우스에 하승진, 김화영 부부가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주는 돈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냐는 질문에 "같이 산 지 얼마 안 돼서 얘기중이다”라고 말했다. 서출구는 "같이 못 할 것 같다. 이 술자리 끝나면"이라고 걱정했다.

하승진도 "최근까지 금전 관리를 각자 했다"며 "각자 하다 보니까 돈이 더 많이 새더라. 그래서 그냥 합쳤다. 근데 확실히 더 좋다며 경제권을 아내에게 넘겨줬다고 말했다. 김화영은 “책임감이 주어진다고 해야 하나. 서로 힘들 때 같이 힘들고 좋을 때도 같이 좋고”라고 거들었다.

서출구는 이영주 역시 김화영과 비슷한 말을 했다고 전했다. 서출구는 "코로나19 때 저는 음악하는 사람이니까 공연이나 이런 게 아무것도 없지 않나. 한때 자존감도 바닥을 치고 수입도 바닥을 쳤다"며 "한 번은 너무 힘들어서 생일 선물도 못 해줬다. 예전에 '쇼미더머니' 할 때는 생일이 아니더라도 노트북 하나 사서 던져주면서 ‘신형인데 오다 주웠다’라고 이랬다. ‘오늘 기념일이야?’라고 하면 ‘너랑은 매일이 기념일이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어느 순간 오니까 그런 게 하나도 안 됐다. 생일도 못 챙겨주는 거다. 모든 게 망가졌다. 다 내려놓고 미안하다면서 다 얘기했다. 그때 여자친구가 갑자기 선을 딱 긋더니 '있을 때는 있는 만큼 더 잘 해줬잖아. 없을 때 없는 만큼 못 해주는 게 뭐가 미안해'라고 했다. 그때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영주는 "진짜 그렇다고 생각했다. 있을 때 잘해줬고, 자기 입는 것, 사는 것보다 저한테 잘해주는 걸 봤으니까 없을 때 안 사주는 것 하나도 안 서운하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