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서울시 북한 관련 경계경보 재난문자 오발령 일침 "北에만 좋은 일"
허지웅, 서울시 북한 관련 경계경보 재난문자 오발령 일침 "北에만 좋은 일"
  • 승인 2023.05.31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허지웅 SNS
사진=허지웅 SNS

서울시의 북한 미사일 관련 경계경보 오발령에 스타들도 크게 당황하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켜야 했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31일 자신의 SNS에 "조금은 기억에 남을만한 아침이었다. 평소에는 알아서 잘 깨거나 핸드폰이 잠을 깨우는데 오늘은 나라가 깨워줬다“며 ”전역한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다. 다들 대피는 잘하셨는지요"라고 물었다.

이어 허지웅은 이날 정부의 재난 문자에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이미 며칠 전 이례적으로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통보되었고, 지속적으로 뉴스를 통해 알려졌던 예정된 일이 굳이 새벽에 위급 재난문자를 통해 알려야 할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덕분에 재난문자를 꺼둔 폰도 전부 울렸다"라며 "우리가 위급 시에 어떻게 허둥대는지 지켜본 북쪽의 정신 나간 사람들에게만 좋은 일이었다. 이러다가는 진짜 위급상황이 닥쳤을 때 시민들이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처에 게으르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라고 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으로 두 아이의 엄마인 최희 또한 "아침부터 경보 문자에 진짜 머리가 하얘졌다. 아이들을 데리고 지금부터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생각했지만 머릿 속에 데이터베이스가 없어서 정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라며 "이참에 여러 가지 비상시 대처 방법을 미리 알아두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한바탕 놀란 가슴 쓸어내린 후 함께 있다는 소중함을 느끼는 아침이다"라고 했다.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는 오전 6시 46분을 가리키는 시간 캡처와 함께 "핸드폰 3개인데 사이렌 3개. 오발령이라 다행이다"라며 안도감을 표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41분께 "오전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위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하지만 약 20분 뒤인 7시 3분께 행정안전부가 "6시 41분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는 내용의 위급 재난 문자를 발송해 상황을 수습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