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이승철 "억대 피아노 말 안 하고 사…아내 얼굴 하얘지더라"
'돌싱포맨' 이승철 "억대 피아노 말 안 하고 사…아내 얼굴 하얘지더라"
  • 승인 2023.05.31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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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캡처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캡처

가수 이승철이 아내 몰래 억대 피아노를 구입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가수 이승철이 출연해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이승철은 부부 경제권에 대한 질문에 "용돈 정도는 내가 알아서 관리하고 나머지 큰 것들은 아내가 관리한다"며 "그래서 가끔 자다가 일어났을 때 집에 아내가 없으면 깜짝 깜짝 놀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이 "용돈 외 지출은 아내 허락을 받냐"고 묻자 이승철은 "내가 마초 기질이 있다. 처음부터 그런 걸 꽉 눌러놨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녹음실에 피아노를 하나 사고 싶어서 악기점에 갔는데 1887년산 피아노가 있더라. 너무 좋고 예뻤다. 그래서 '일단 이거 녹음실에 갖다달라'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하고는 "몇 주 있다가 아내가 녹음실에 놀러와서 피아노를 봤다. '어디서 샀어?'라고 묻길래 '어? 샀어'라고 했다. 그냥 지른 거다. 억대 가격을 듣더니 아내 얼굴이 진짜 하얘지더라. 아내가 '아니, 어떻게 이런 걸 상의도 안 하고 살 수가 있지?'라고 하더라. 혼잣말 반, 명령 반이었다. 그래서 '내가 악기 사는 것까지 허락받아야하냐'고 반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생일대 한 번 내가 걸어본 거다. 근데 그때 아내가 '돈은 냈어?' 묻더라. 그래서 '아니'라고 했다. 난 그 정도 돈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은 "씩씩하게 샀다"고 하자 탁재훈 역시 "결제가 아니라 사기로 결정만 한 것"이라고 반응했다. 그러자 이승철은 "다시 안 갖다줬다"고 자신있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