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3' 안효섭, 환자 살리려다가 건물 2차 붕괴로 매몰…손등에 철근 충격
'김사부3' 안효섭, 환자 살리려다가 건물 2차 붕괴로 매몰…손등에 철근 충격
  • 승인 2023.05.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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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3' 방송캡처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3' 방송캡처

안효섭, 김민재가 건물 붕괴 현장에 출동했다가 매몰되는 사고를 당했다.

26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는 건물 붕괴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정인수(윤나무)는 구급대원을 상대로 BLS 프로그램 교육에 나섰다. 그는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현장에서 첫 번째 목표가 뭘까요? 바로 피해 최소화입니다. 제한된 인원과 자원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사망한 환자를 소생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앞으로 사망할 수 있는 환자들을 사망하지 않도록 처치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가 됩니다"고 설명했다.

차은재(이성경)는 차진만(이경영)에게 서우진(안효섭)을 정식으로 남자 친구라고 소개하기 위해 이동했다. 서우진은 "남자를 소개시켜주는 건 처음"이라며 긴장감을 숨기지 못하는 차은재에게 "진짜 모태솔로였나 보구나"라고 장난스럽게 놀렸다. "너는 아니냐"는 차은재에 "아닌데? 내가 원래 인기가 있던 편이라"라고 말했다.

차은재는 "몇 명이나 만났냐"고 따졌고 서우진은 "세본 적이 없어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차은재는 "얼마나 많이 만나봤길래 기억도 안 날 정도야?"라고 따졌다. 서우진은 "몇 명인지 뭐가 중요한가. 지금 내 옆에 있는 건 차은재인데. 그럼 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차은재는 아빠가 아닌 엄마를 발견하고 당황했다. 차진만은 소송으로 법원에 갔다. 어머니는 "그 병원에 액이라도 꼈는지. 네 오빠 소송으로 진 빼더니 센터장 부임하자마자 네 아빠 소송으로 또 얽히니"라고 비아냥거렸다. 차은재는 서우진에게 "그냥 갈까?"라고 물었다.

그러나 서우진은 자리에 앉았고 차은재 어머니는 "밥 사주라고 등 떠밀어 할 수 없이 나왔다"고 투덜거렸다. 불쾌해하는 차은재와는 달리 서우진은 차은재 어머니에게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했다.

도의원 고경숙(오민애)은 합의를 보자는 박민국(김주헌)에게 "할 말이 없다. 법정에서 보자"고 물러서지 않았다. 박민국은 "원하는 것이 있다면 맞춰주겠다"고 설득했지만 고경숙은 "지금 내가 내 아들 목숨값으로 당신들이랑 흥정하는 거 같냐. 당신들이 만든 그 외상센터, 나는 그게 왜 필요한지 아직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김사부(한석규) 응급 센터가 이미 잘 해내고 있는데 왜 굳이 외상센터를 만든 거냐. 왜 굳이 막대한 도예산을 써야 하는 거냐. 외상 센터의 허상과 무가치함을 아들의 죽음을 통해 낱낱이 밝혀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민국은 상황을 차진만과 김사부에게 알렸다. 차진만은 "우리도 단단히 맞대응하자"고 말하며 법정에 서기로 했다. 그러나 김사부는 "센터장이 오후 내내 병원을 비우겠다는 소리냐"고 소리쳤다. 차진만은 "이런 쓸데없이 휘말리는 소송으로 생기는 의료 공백은 시비 거는 쪽에서 감수해야지"라고 받아쳤다.

차진만 아내는 차은재에게 "서우진이 많이 유연해졌다. 재정상태는 어때? 통장 같은 건 들여다봤어? 실력은 아버지가 검증 끝냈으니 됐고 재정상태도 미리 체크해 봐야 할 거 아니야. 가뜩이나 집안 볼 거 없는데 은행 빚이라도 있으면 골치 아프잖니"라고 말했다.

차은재는 "그런 거 없이 같이 돈을 모으는 중"이라며 "우리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는 뜻이야"라고 선을 그었다.

이때 돌담병원 사람들의 휴대전화에는 응급 콜이 떴다. 장기태(임원희)는 김사부에게 "공인동 재개발 지역 수학 학원이 있는 노후된 건물이 붕괴했고 사상자 파악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김사부는 돌담 병원 사람들을 불러모은 뒤 코드 오렌지를 선언했다. 이후 돌담 병원이 거점 병원이기 때문에 교육에 나간 정인수를 불러들이고 서우진을 현장으로 보냈다. 차은재는 급히 현장으로 떠나는 서우진을 따라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무너진 건물과 수많은 부상자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휴대전화로 현장 소리를 들은 김사부는 "상황에 휩쓸리지마.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게 중요해. 그래야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있어. 무엇보다 사고 현장에서는 의료진 안전이 우선이야. 그리고 최선을 다해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보자"라고 조언했다.

김사부의 말에 정신을 차린 서우진은 걸음을 옮겼고 차은재도 차근차근 부상자를 살펴봤다. 이때 친구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울부짖는 학생을 발견했다.

현장에 오기 전 서우진은 "다수 사상자가 나오는 재난 현장에서는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고 살릴 사람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를 떠올린 차은재는 사망자 표식을 남긴 뒤 위급한 환자들을 처치했다. 이후 차진만의 부재로 병원에 복귀하라는 말에 서우진을 남기고 돌담병원으로 향했다.

외상센터는 비상이었다. 김사부는 박민국도 불러 외상센터를 커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때 뉴스를 통해 붕괴 건물에 고경숙 의원이 매몰됐다는 보도를 보게 됐다.

구급대원은 붕괴된 건물 속에 들어가 지하에 매몰된 생존자들을 찾았다. 학생들을 구하려던 선생님이 다리가 구조물에 끼어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천식이 있는 학생도 있어 숨을 쉬지 못했다.

고민하던 서우진은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구조가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상태라는 말에 붕괴된 건물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추가 붕괴 위험으로 안 된다고 말리는 박은탁과 구조대원에게 "아이들을 구하겠다고 목숨까지 걸고 뛰어내려 간 선생님을 죽게 둘 수 없다. 우리가 포기하는 순간 사람들이 죽는다"고 말했다. 결국 박은탁도 "같이 들어가가자. 레보아 키트 쓰시려면 어차피 내가 필요하다"며 안전모를 썼다. 이 모습을 본 장동화는 김사부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전했다. 

서우진과 박은탁은 사람 한 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을 통해 지하로 향했다. 김사부는 두 사람에게 끊임없이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구급대원과 통화하게 된 김사부는 “왜 우리 선생들이 그 위험한 데로 들어간 거냐"고 따졌다. 

환자응급조치를 하면서 김사부 전화를 받은 서우진은 "아이들을 구하려다 다친 선생님이 있어서 내려왔다. 레보아 키트를 들고 내려왔다. 하는 데까지 해보고 빠져나오겠다"고 전화를 끊었다. 차은재는 김사부의 통화를 듣게 됐지만 이내 냉정을 되찾고 환자 처치를 어떻게 할지 물었다.

수술 준비를 하던 차은재는 주영미(윤보라)에게 "서우진에 관한 소식이 들리면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를 살리기 시작한 그는 '부디 오늘도 우리의 노력들이 무사하기를, 헛되지 않기를'이라고 바랐다.

응급조치가 끝나자 붕괴된 건물에서 구급대원과 구조된 학생들이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부상자를 건물에서 빼내려고 하던 중 구급대원은 나갈 구멍이 작아 콘크리트 일부를 조금 깰 계획을 세웠다. 

이때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2차 붕괴가 일어났다. 서우진은 수학 선생님을 보호하기 위해 몸으로 그를 감쌌다.

수술을 마치고 나온 김사부는 주영미로부터 "2차 붕괴가 있었다"며 서우진과 박은탁이 위험에 처한 사실을 전했다. 

다행히 박은탁은 무사했다. 의식을 차린 그는 서우진과 수학선생님의 상태부터 확인하려고 했다. 서우진은 콘크리트더미에 깔려있었고 손등에 철근이 박힌 채 의식을 잃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