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엄마' 이도현, 일부 기억 떠올렸다…안은진 "쌍둥이 친부=이도현"
'나쁜 엄마' 이도현, 일부 기억 떠올렸다…안은진 "쌍둥이 친부=이도현"
  • 승인 2023.05.2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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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나쁜 엄마' 방송캡처
사진= JTBC '나쁜 엄마' 방송캡처

안은진이 낳은 쌍둥이의 친부는 이도현이었다.

25일 방송된 JTBC '나쁜 엄마'에서는 최강호(이도현)가 모은 증거물을 불에 태우는 꿈을 꾼 진영순(라미란)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영순은 최강호가 모은 증거물을 드럼통 불길 속에 모두 태워버렸다. 그때 송우벽(최무성) 무리가 들이닥쳤고 진영순은 "우리 강호 사고로 머리 다친 거 아시지 않냐. 아무것도 모른다. 회장님한테 아무짓도 못 한다"며 무릎을 꿇고 빌었다.

그러나 송우벽은 "그야 모른다. 언제 다시 정신 차려 내 목에 칼을 꽂을지. 나 잡아넣을 증거를 억수로 모았다카던데"라고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진영순은 "저것 봐라. 내가 다 태워버렸다. 다시 못 돌아가게 하려고 그랬다. 행여나 강호가 누구 아들인지 알면 당신이 오해할까봐. 더 위험해질까봐. 강호는 우리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른다"고 두 손을 싹싹 빌며 눈물을 흘렸다.

송우벽은 "우리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데?"라고 물었고, 이때 자리에서 일어난 최강호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가 말해드릴까요?"라고 말했다. 진영순은 "안돼"라고 외치며 꿈에서 깼다.

진영순은 최강호에게 돼지농장을 물려주기로 했다. 그는 "다음 주 돼지들이 들어온다"고 했고, 최강호는 "그럼 엄마 농장 다시 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진영순은 "아니다. 이제 강호 네가 할 거야. 이제부터 우리 강호는 행복한 농장 사장님이다"고 설명했다.

최강호는 "그럼 검사는? 이제 다시 검사 안 하냐"라고 물었다. 표정이 굳어진 진영순은 "누가 그래? 네가 검사라고?"라고 물었다. 최강호는 "이장님하고 마을 사람들이 빨리 나아서 검사하라고 한다"고 순진무구하게 대답했다.

진영순은 "강호야 엄마 말 잘 들어라. 이제 너는 검사 아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무조건 모른다고 해라. 이제부터 우리 강호는 농장하면서 행복하게 살 거다. 제발 아무것도 기억해내지 말고 그냥 이렇게 살자"고 부탁했다. 최강호는 "나 농장 잘할 수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후 진영순은 혼자 남을 최강호를 위해 이장(김원해)에게 소개팅을 부탁했다. 진영순은 최강호에 결혼에 대해 "농장도 함께 하고 오래 곁에 있어줄 친구"라고 설명했다. 최강호는 "친구? 그럼 미주(안은진) 씨요?"라고 물었다. 진영순이 "미주는 안돼. 미주는 이미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강호 곁에 있어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진영순과 이장은 최강호를 데리고 여러 번 소개팅에 나갔지만 '바보' 소리를 들으며 퇴짜를 맞았다. 최강호는 진영순에 "나 그냥 엄마랑 둘이 살면 안 되냐"고 말했다.

최강호는 소개팅을 끝나고 길을 가다가 상가 번영 회장에게 성희롱을 당한 이미주(안은진)가 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상가 번영 회장에게 멱살을 잡히며 위협을 당하던 이미주는 자신이 준 넥타이를 매고 막아서는 최강호에 당황했다.

최강호는 검사 시절 기억을 살려 상가 번영 회장을 제압했다. 이미주는 최강호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상가 번영 회장에게 "검사다. 서울중앙지검 최강호 검사. 당신 이제 큰일 났다. 저 사람 당장 감옥에 집어넣어. 저 사람이 나 만지고 욕하고 성희롱했어"라고 소리쳤다. 상가 번영 회장은 "서울중앙지검 검사가 뭐 한다고 이미주를 만나냐"며 "너 검사냐? 검사 맞아?"라고 비웃었다.

최강호는 "저는 검사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다가오는 오토바이를 보고 과거 수능날 오토바이에 치여 다친 이미주를 떠올리고 그를 감싸며 쓰러졌다. 이때 최강호는 검사증을 떨어뜨렸고 상가 번영 회장은 당황하며 도망쳤다. 이미주는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최강호를 보고 "괜찮아? 어떻게 나 때문에"라고 울먹였다.

수능을 치지 않은 자신에게 울먹이던 이미주를 기억해낸 최강호는 “괜찮아. 미주야. 시험은 내년에 다시 보면 돼"라며 입을 맞췄다. 이미주는 최강호를 끌어안고 다시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을 발견한 진영순은 도망쳤다.

이후 이미주는 입을 맞춘 뒤부터 갑자기 자신에게 반말을 하는 최강호에게 "왜 반말하냐"고 따졌지만 최강호는 "좋아해"라며 고백한 뒤 도망쳤다.

최강호는 "엄마 나 검사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진영순은 "강호야 아니야. 엄마랑 약속했잖아. 이제 우리 아들은 여기서 색시와 행복한 농장 하면서"라고 설명했다. 최강호는 "싫다. 나 색시랑 행복한 농장 안 하고 다시 검사할 거다"며 "나 검사다. 미주가 나보고 서울중앙지검 검사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진영순은 "미주 때문에 검사하겠다는 거냐. 너 왜 엄마 말을 안 듣냐. 왜 엄마 속을 썩여. 다시는 그런 소리 안 한다고 해"라며 등을 때렸다.

최강호는 "난 엄마가 하라는대로 다 했지 않냐.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손도 움직이고 다리도 움직였다. 나 너무너무 아프고 힘들고 그때 엄마가 나 물에 던졌을 때 진짜 무서웠다. 나 그런데도 다 참았다. 엄마가 좋아하니까. 엄마 행복하게 해주려고. 그런데 엄마는 왜 내가 좋아하는 거 못하게 하냐. 왜 맨날 엄마 마음대로 하냐. 엄마도 내가 바보라서 그러냐"며 울음을 터트렸다.

결국 진영순은 이미주를 찾아가 "우리 강호 곧 결혼한다. 오늘 선을 봤는데 아가씨가 강호를 마음에 들어한다. 외국 사람이긴 하지만 베트남에서 간호학 전공했고 병원과 장애인 학교에 일한 경험도 있어서 우리 강호를 잘 이해하고 돌봐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 강호 좀 도와주면 안 될까"라고 부탁했다.

이어 "강호가 미주 너를 많이 좋아하는 거 같다. 너는 남편도 있고 결혼한 사람이라고 몇 번 말을 해줬는데도 잘 이해가 안 되나보다. 그러니까 미주야 네가 우리 강호 마음 좀 잡아줘"라고 설득했다.

이미주는 이상하리만큼 최강호를 결혼시키려고 하는 진영순의 행동에 "아줌마 무슨 일 있으신 거냐. 지난번에 농약 사오신 것도, 강호가 버림 받았다고 얘기했던 것도 뭔가 있는 거냐. 말씀해달라. 그래야 내가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진영순은 "미주야 아줌마가 좀 많이 아픈데 곧 죽는대"라고 진실을 알렸다.

사실 예진(기소유), 서진(박다온) 쌍둥이의 친부는 최강호였다. 이미주는 임신한 채로 떠나겠다는 최강호를 떠나보냈다. 임신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 그는 남자를 소개시켜주는 친구에게 "강호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고 했다. 내가 없어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사랑한 사람과 헤어질만큼 중요한 일인데 아이들이 생겼다고 하면 그 사람은 그 일 포기했을 것"이라며 "난 더 이상 그 사람 인생 망치고 싶지 않다. 쌍둥이다. 낳을 거다. 셋이서 그 사람 기다릴 거다. 강호 그 일 끝나면 반드시 돌아온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미주는 최강호가 오하영(홍비라)의 차를 타고 가는 모습을 보게 됐고 돈을 벌기 위해 아이들을 엄마에게 맡겼던 것이었다. 그는 엄마 정 씨에게도 이 사실을 털어놨다. 정 씨는 "안된다. 네가 뭐가 부족해서 그런 바보를"이라며 "강호 엄마한테도 말했냐. 강호는 안 된다. 아픈 사람 수발드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냐. 너 인생 절단나는 거다"라고 울부짖었다. 그러나 이미주는 "우리 하나도 안 불쌍하다"며 아이들을 데리고 최강호의 집에 문을 두드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