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4일 대한항공의 목표가를 기존 3만4천원에서 3만원으로 내렸다고 4일 전했다.

다만, 하나증권은 올해 한반기 대한항공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화물의 경우 전 세계 경기 둔화와 여객기 공급 확대에 따른 운임 경쟁으로 수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했고 운임 또한 41.0% 급락해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항공 화물 수요는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감소한 가운데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며 매출 감소세가 더는 제한적일 것이다.

전체 여객 회복률은 코로나19 이전의 80%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국내 공항의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어섰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4% 감소,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3.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20.2%,11.4% 줄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이달 아시아 주요국들의 연휴 효과까지 기대돼 대한항공은 미주와 구주 주요 노선의 복항과 증편을 추진하고 있어 장거리 노선 수요 확대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짚었으며, "지난해 실적 고점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 하반기로 갈수록 화물 매출 감소세 둔화와 국제선 여객 회복으로 이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현민 기자 hmin@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