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마친 김민재, 대표팀 은퇴? “소속팀에만 신경 쓰고 싶다”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마친 김민재, 대표팀 은퇴? “소속팀에만 신경 쓰고 싶다”
  • 승인 2023.03.29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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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 사진=김민재 인스타그램
김민재 / 사진=김민재 인스타그램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체력과 정신력이 흔들린다며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29일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마친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세트피스에서 조금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과 말을 더 많이 해서 다음에는 잘 맞춰야 할 것 같다”며 이날 1-2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김민재는 “힘들어 보인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힘들다. 멘탈적으로도 무너져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구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다. 당분간이 아니라 대표 팀보다는 소속팀에만 신경 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 팀과 조율이 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조율이 됐다고는 말을 못하겠다”면서도 “솔직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기는 하다. 이 정도만 하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언뜻 들으면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말이었다. 다만 지난해부터 소속팀과 대표 팀 경기를 병행하며 지칠 대로 지친 김민재가 당분간 평가전에는 출전하고 싶지 않다는 의미를 내비쳤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민재는 2017년 8월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전을 통해 성인대표팀에 데뷔했다.

이날 우루과이 전까지 A매치 49경기에 출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