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소유진 "백종원은 정말 좋은 아빠…서로 인정했더니 사이 좋아져"
'버킷리스트' 소유진 "백종원은 정말 좋은 아빠…서로 인정했더니 사이 좋아져"
  • 승인 2023.03.29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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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영상캡처
사진=유튜브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영상캡처

배우 소유진이 남편인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결혼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8일 유튜브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소유진 다둥이 육아썰! 백종원의 특별한 뒷담화는 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소유진은 "결혼생활을 하면 사소한 거에서 안 맞는 게 있지 않나"라는 오은영 박사의 질문에 "몇 년 전만 해도 사소한 문제가 100개는 나왔을 거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백종원으로 살면 얼마나 외롭고 힘들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오토바이를 탄다기에 화를 낸 적이 있는데 나 몰래 오토바이를 사놓고 아들에게만 보여줬더라. 그래서 어차피 산 거면 나한테도 보여 달라고 하고 오토바이 용품을 사줬다. 정말 좋아하더라. 얼마나 하고 싶은 게 많을까 싶다. 그냥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서로의 취향을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됐다. 게임을 절대 안 한다고 했는데 마우스가 자꾸 달라졌다"며 "어느날 출장을 같이 따라갔는데 일하시는 이모님과 계속 통화를 하면서 역정을 내는 거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컴퓨터) 전원을 껐대. 난 망했어'라고 했다. BTS 석진 씨와 친해져서 집에 왔는데 게임 얘기만 하더라. 군 입대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고 하라고 했다. 둘이서 신나게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오은영 박사의 조언 덕분에 사이가 좋아졌다고도 했다. 소유진은 "남편이 무슨 말을 하면 '왜'라고 하지 말고 앵무새처럼 따라하라고 하지 않았나. 그렇게 하니 너무 사이가 좋아졌다. 행복해지는 말투도 중요하더라. 남편은 뭘 말하면 인정을 안 하고 이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자수성가한 분들은 본인 생각이 분명하고 가치관이 강한 편이다. 그걸 다른 사람에게 이해시키려고 하는 편이 있다"고 말했다. 소유진은 격하게 공감하며 "남편이 '고기는 꼭 파채에 먹어야해'라고 하고 안 먹으면 '이 바보. 그렇게 먹지 말아야지'라고 한다. '이렇게 좀 먹자'고 내 의견을 말했는데 과거에는 이걸 인정 못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내 말을 인정해준다"고 백종원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백종원과의 육아 방법을 전하기도 했다. 소유진은 "백종원은 정말 좋은 아빠"라고 언급하며 "아이가 조금 혼났다고 하는 날은 한 명을 오롯이 사랑하는 그런 날이다. (백종원이) 아들만 데리고 낚시를 간다거나 어떤 날은 나도 둘째만 빼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다거나 그럴 때 대화가 달라진다"고 삼남매 육아법을 전해 오은영 박사의 칭찬을 받았다.

한편, 소유진은 지난 2013년 백종원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