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언니들' 장가현 "남편 조성민 실명→공감 못해줘…다독일 여유 없었다"
'진격의 언니들' 장가현 "남편 조성민 실명→공감 못해줘…다독일 여유 없었다"
  • 승인 2023.03.29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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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캡처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캡처

배우 장가현이 공감능력이 없는 자신을 자책했다.

28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사랑의 전쟁'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공배우 장가현이 출연했다.

장가현은 "제가 ENTP다. 특징이 냉정하고 남일에 관심이 없다. 제가 특히나 T 성향이 너무 강해 인생이 고달프다"며 "ENTP인데다가 B형인 탓에 세상 드센 여자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너무 냉정하고 이성적이다보니 공감을 못 해준다. 사람을 많이 떠나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일화로 전 남편이 실명을 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그 시기가 저한테도 힘들 때였다. 사업도 너무 힘들게 접었고 가정형편도 너무 어려웠다. 실명했다는 걸 안 순간 애들 학원비 등 현실적인 생각을 하게 되더라. 금 등을 갖다 팔며 고민한 탓에 남편을 다독여주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가족뿐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장가현은 "친구도 한 1만 명쯤은 떠나보냈다. 심지어 중학교 때부터 알고 있던 친구도 저의 냉정한 팩폭에 상처를 받고 떠나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집안 식구들 중에 암 환자가 많아 외삼촌, 외할아버지 등을 모두 암으로 떠나보냈다"며 "친구의 어머니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듣자마자 '보험은? 몇 개나 들어놨고?'라고 말했다가 치눅가 크게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혼 전에 등 떠밀리듯 쇼핑몰 사업을 하게 됐다. 너무 잘 되다가 파산했다. 파산을 해도 세금이 1억 원 가까이 나왔다"며 "갱년기도 빨리 오고 43살에 생리가 끊겼다. 정신과에 갔더니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심하다는 거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가현이 냉정하게 된 이유는 행복하지 못했던 가정환경 때문이기도 했다. 그는 "타고난 성격과 장녀 콤플렉스도 있었지만 어린 시절 겪은 부모님의 이혼과 다툼 등으로 동생들을 부양하느라 더 T 성향이 짙어진 것도 있는 것 같다"며 "엄마와 아빠의 불륜 현장을 잡으러 같이 간 적도 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이혼하자마자 바로 재혼했다는 아버지에게 화가 난 어머니가 저와 동생들을 고속버스에 태워 아버지에게 보내버렸다"며 "어머니에게도 버림 받고 새엄마도 나를 싫어한 탓에 안방에 잠겨있었다"고 맗며 눈물을 흘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