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장가현이 공감능력이 없는 자신을 자책했다.
28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사랑의 전쟁'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공배우 장가현이 출연했다.
장가현은 "제가 ENTP다. 특징이 냉정하고 남일에 관심이 없다. 제가 특히나 T 성향이 너무 강해 인생이 고달프다"며 "ENTP인데다가 B형인 탓에 세상 드센 여자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너무 냉정하고 이성적이다보니 공감을 못 해준다. 사람을 많이 떠나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일화로 전 남편이 실명을 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그 시기가 저한테도 힘들 때였다. 사업도 너무 힘들게 접었고 가정형편도 너무 어려웠다. 실명했다는 걸 안 순간 애들 학원비 등 현실적인 생각을 하게 되더라. 금 등을 갖다 팔며 고민한 탓에 남편을 다독여주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가족뿐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장가현은 "친구도 한 1만 명쯤은 떠나보냈다. 심지어 중학교 때부터 알고 있던 친구도 저의 냉정한 팩폭에 상처를 받고 떠나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집안 식구들 중에 암 환자가 많아 외삼촌, 외할아버지 등을 모두 암으로 떠나보냈다"며 "친구의 어머니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듣자마자 '보험은? 몇 개나 들어놨고?'라고 말했다가 치눅가 크게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혼 전에 등 떠밀리듯 쇼핑몰 사업을 하게 됐다. 너무 잘 되다가 파산했다. 파산을 해도 세금이 1억 원 가까이 나왔다"며 "갱년기도 빨리 오고 43살에 생리가 끊겼다. 정신과에 갔더니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심하다는 거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가현이 냉정하게 된 이유는 행복하지 못했던 가정환경 때문이기도 했다. 그는 "타고난 성격과 장녀 콤플렉스도 있었지만 어린 시절 겪은 부모님의 이혼과 다툼 등으로 동생들을 부양하느라 더 T 성향이 짙어진 것도 있는 것 같다"며 "엄마와 아빠의 불륜 현장을 잡으러 같이 간 적도 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이혼하자마자 바로 재혼했다는 아버지에게 화가 난 어머니가 저와 동생들을 고속버스에 태워 아버지에게 보내버렸다"며 "어머니에게도 버림 받고 새엄마도 나를 싫어한 탓에 안방에 잠겨있었다"고 맗며 눈물을 흘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