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손흥민 멀티골…클린스만 감독 “계속 프리롤 주면서 기용할 생각”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손흥민 멀티골…클린스만 감독 “계속 프리롤 주면서 기용할 생각”
  • 승인 2023.03.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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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감독의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역시 손흥민"이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지난 24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 팀은 이날 저녁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지키지 못하고 2-2로 비겼다.

새 사령탑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 클린스만 감독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아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대표 팀을 이끌 계획이다.

공격 축구를 예고했던 클린스만 감독의 철학에 어울리게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전북)을 지원하면서 여러 자리를 휘저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골 넣는 건 항상 기분 좋은 일이다. 다른 선수가 넣어도 기쁠 것 같다"며 "중앙이든 측면이든 공격진에 포진한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로테이션으로 움직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골대가 어디에 있는지만 확인하면서 한다면 계속 프리롤을 주면서 기용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또 "선수들에게 빠른 템포로 진행하자고 주문했다. 또 콜롬비아가 거칠게 나올 것으로 봤다. 경합에서 뒤지지 말자고 강조했다"며 "내가 선수 때나 감독으로서 콜롬비아를 상대할 때나 거친 팀이다. 오늘도 전술적으로 파울을 사용해 끊는 모습을 보여줬다. 친선경기라 카드는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우리도 거기에 밀리지 않았다. 선수들이 훈련에서 지시한 부분들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모든 선수들의 장점, 성향을 파악하는 과정이다. 훈련이 많지 않아서 오히려 경기를 통해서 많이 볼 수 있었다"며 "오늘 25명을 모두 기용하고 싶었지만 남은 경기에서 차츰차츰 알아가고 싶다"고 보탰다.

한편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한 차례 더 대결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