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멀티골 손흥민…“팀이 우선…이기지 못한 결과가 아쉽다”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멀티골 손흥민…“팀이 우선…이기지 못한 결과가 아쉽다”
  • 승인 2023.03.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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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지난 2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2대 2로 비겼다.

25일 쿠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전반에 멀티 골을 넣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2대 0까지 앞섰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2골을 연달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2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뽑혔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고 “개인적인 골보다는 팀이 이기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클린스만 감독님의 첫 경기였는데, 더 좋은 출발을 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손흥민에게 프리롤 임무를 맡겼다. 손흥민은 위치에 구분 받지 않고 공간을 찾아다니면서 콜롬비아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방 압박도 착실하게 해내며 공격 기회를 계속해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감독님께서 편안한 역할을 맡겨 주신 게 좋은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공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더 많이 생각하면서 뛰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전반 10분에 골을 넣어 한국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3위에 오른 손흥민은 전반 추가 시간에는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마무리해 2번째 골을 넣었다. 이는 한국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프리킥 득점(5골)이다. 이전까지 손흥민은 하석주 아주대 감독과 함께 공동 1위(4골)를 마크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프리킥으로 얼마나 넣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새 기록 달성은 좋지만 축구는 기록보다 팀이 우선인 스포츠”라면서 “이기지 못한 결과가 아쉽다. 팬들에게 승리를 드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항상 나는 완벽한 선수가 되고 싶다. 팬들께 가장 좋은 선물은 결국 승리로 드리는 것인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 월드컵에서 너무나 응원을 많이 받아 큰 짐을 우리가 등에 지고 가는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