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6천 아리스 열광한 트바로티 "이 무대서 고교 콩쿨 1위...팬과 함께 기적 이뤄"
김호중, 6천 아리스 열광한 트바로티 "이 무대서 고교 콩쿨 1위...팬과 함께 기적 이뤄"
  • 승인 2023.03.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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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트바로티' 김호중이 첫 클래식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가운데 뜻깊은 소회를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15일, 16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단독 클래식 콘서트 '트바로티'를 개최했고,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총 6000명의 팬들을 만났다.

이번 공연에서 김호중은 '트바로티' 타이틀에 걸맞은 웅장함과 독보적인 클래식 퍼레이드 등을 선보였다. 16일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열기 속 김호중은 완벽한 슈트핏과 함께 'il Mare Calmo Della Sera'와 'Lamento Di Federico', 'Nessun Dorma'를 연달아 열창하며 마지막날 공연의 오프닝을 열었다.

오프닝을 마친 김호중은 "지난해 전국투어 이후 많은 분들이 하라는 앙코르 콘서트는 안 하고 한복 입고 복들을 전해준다고 돌아다닌다며 '콘서트는 언제 하노' 하셨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태클을 걸지마'도 부르고 했는데 갑자기 아리아를 부르려니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여러분들과 함께여서 이런 기적을 이룰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제 공연에는 룰이 없다. 듣고 싶으면 듣고, 부르고 싶으시면 부르면 된다.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며 16일에는 '섬집아기'와 '백화'를 열창한데 이어 '푸르른 날'을 선보이며 감동을 더했다. 김호중은 "'태클을 걸지마'를 부른 것도 김호중이고 'Nessun Dorma'를 부른 것도 김호중이다. 여러분들이 제가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신 덕분에 오늘 이날이 있게 된 것"이라며 호응까지 유도했다. 김호중은 클래식 콘서트라고 해서 감상만 하는 정적인 공연이 아닌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김호중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Core 'Ngrato (무정한 마음)', 'Un Amore Cosi Grande (위대한 사랑)' 등 무대로 정통 클래식의 진가를 보여줬다.이어 'Love in Portofino', 'Brucia La Terra' 등으로 클래식 공연의 색다른 면을 포함해 마치 이탈리아에 온 것만 같은 묵직한 느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호중은 클래식 외 다른 장르의 무대들도 준비해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김호중은 '그대 향한 사랑', '열애', '가을꽃'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고, 'Champagne', '풍경'을 통해 관객들의 떼창까지 이끌어냈다.

특히 김호중은 "이 무대에서 제가 고등학교 때 세종콩쿨을 했었는데 당시 1등을 했다. 그랬던 제가 이곳에서 콘서트를 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냐"라며 "1등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여러분들 마음속에 있는 트로피를 잘 간직하고 닦아서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라고 감회에 젖은 소감을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아울러 그는 "기적은 나중에 더 큰 기적으로 나에게 돌아온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늘 앞장서 기부하는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김호중은 앙코르 곡으로 '바람남'을 부르며 관객의 눈을 바라봤다. 그는 "우리는 또 만날 수 있다. 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늘 열심히 하는 김호중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호중은 16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 송가인과 함께 결승전 축하무대를 꾸몄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