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안재홍 "실제 코치와 똑같은 스타일, 같은 체중 만들었다"
'리바운드' 안재홍 "실제 코치와 똑같은 스타일, 같은 체중 만들었다"
  • 승인 2023.03.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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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재홍 SNS
사진=안재홍 SNS

배우 안재홍이 영화 '리바운드'에 캐스팅 될 줄 직감했다고 밝혔다.

안재홍은 14일 오전 서울 성동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 열린 영화 '리바운드' 제작보고회에 장항준 감독과 배우 이신영 ,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와 함께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장항준 감독과 '수리남' 권성휘, 장 감독의 아내이기도 한 '더 글로리'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안재홍은 극중 감독 강양현 역을 맡았다. 강양현은 고교농구 MVP 출신이지만 현재는 공익근무요원 코치다. 못다한 선수 시절의 열망을 꽃피우고 싶은 그의 목표는 차기 대회 본선 진출. 학교의 지원이 없어도, 돈이 없어도 아이들과 진짜 제대로 해보기로 한다.

안재홍은 출연 과정에 대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장항준 감독님이 나오시는 방송을 봤다. 그 때 영화 ‘리바운드’ 이야기를 하시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유재석 선배가 장 감독님께 차기작에 대한 질문을 하셨는데 감독님이 부산에 있는 한 고등학교가 전국 고교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내용을 그린다. 공익근무요원이 코치로 앉는다고 설명을 하셨다”며 “그 말을 듣고 ‘왠지 내가 저 공익근무요원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실제로 방송 3일 뒤 시나리오가 들어왔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장항준 감독은 “캐스팅을 할 때 당시 중앙고등학교 학생들과 코치가 (배우들과) 실제로 닮았는가를 캐스팅할 때 제일 주안점으로 뒀다”며 “안재홍 배우는 조금만 몸을 불리면 실제 인물인 강양현 코치와 흡사할 것 같았다. 제일 먼저 시나리오를 줬는데 며칠 만에 하겠다는 연락이 와서 사무실에서 기뻐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재홍은 강양현 코치와 외모는 물론 행동까지 흡사하게 구현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그는 “촬영장에 정진운이 연기한 실제 인물 규혁의 어머니가 오셨다. 코치와 똑같은 스타일, 같은 체중을 만들어놓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날 보시고) 깜짝 놀라셨다”며 감쪽같은 싱크로율을 자신했다.

극중 인물이 되기 위한 안재홍의 노력은 외적인 부분 뿐만이 아니었다. 안재홍은 "제작진이 모든 경기 영상과 인터뷰, 사진을 USB에 담아서 주셨는데 30기가였다"며 "영상들을 보면서 경기를 치르러 나갈 때 코치님이 어떤 제스처를 취했는지 등을 확인했고 그 표정과 마음을 영화에 녹여내고 싶었다. 전국대회에 나가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고 전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