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일렉트로보이즈 “몽둥이찜질 안 당하려면 열심히 해야죠!”
[SS인터뷰] 일렉트로보이즈 “몽둥이찜질 안 당하려면 열심히 해야죠!”
  • 승인 2011.12.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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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보이2'로 돌아온 일렉트로보이즈 원카인, 마부스, 차쿤(왼쪽부터) ⓒ SSTV 고대현 기자

[SSTV l 이금준 기자] 가요계의 히트메이커 ‘용감한 형제’. 그가 주목한 힙합3인방 일렉트로보이즈(ElectroBoyz)가 두 번째 싱글 ‘리버스(Rebirth)’로 돌아왔다.

약 1년 6개월 만에 컴백한 일렉트로보이즈. 이번 앨범은 언더와 오버그라운드 힙합 씬에서 잔뼈가 굵은 두 래퍼 마부스(31, 임성렬)와 원카인(30, 김랜디)은 물론 새로운 얼굴인 차쿤(26, 차윤식)이 영입돼 한층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 타이틀인 ‘리버스’는 ‘재탄생’, ‘부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로운 멤버의 영입과 탄탄한 음악적 완성도로 자신감이 더해진 이번 앨범에서는 일렉트로보이즈만의 당찬 포부가 오롯이 드러난다.

새 싱글앨범의 트랙들을 살펴보면 그들이 얼마나 절치부심 이 앨범을 준비했는지 알 수 있다. 인트로 격의 1번 트랙 ‘오 예(Oh Yeah)’는 일렉트로보이즈에 부족했던 보컬을 채워주는 차쿤의 달콤한 보이스가 눈에 띄는 소프트 힙합 곡이다.

“보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참에 차쿤을 만났어요. 일렉트로보이즈의 멤버가 될 거라는 생각 없이 작업을 시작했는데 좋아하는 음악 취향도 비슷하고 마음이 맞았습니다. 연습생 생활을 오래 거쳐야 하는데 이 친구는 금방 데뷔하게 됐죠. 말 그대로 ‘럭키가이’에요. 이제 그 행운이 일렉트로보이즈에게도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마부스)

“처음 형들과 작업할 때는 겁도 많이 먹고 의기소침하기도 했어요. 저보다 음악을 오래한데다 워낙 카리스마도 넘치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음악 작업을 같이 하면서 가족처럼 친해졌습니다. 지금은 조언도 많이 해주고 잘 이끌어주세요.”(차쿤)

   
'마 보이2'로 돌아온 일렉트로보이즈 원카인, 마부스, 차쿤(왼쪽부터) ⓒ SSTV 고대현 기자

브레이브 사운드의 메인 프로듀서이자 용감한 형제의 친형으로 알려진 Mr.강과 일렉트로보이즈 멤버들의 공동 작품인 ‘오 예’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음악으로 만족을 주겠다는 가사가 돋보인다. 이는 일렉트로보이즈의 각오이기도 하다.

일렉트로보이즈의 타이틀 곡 ‘마 보이2(Ma Boy2)’는 용감한 형제와 별들의 전쟁의 공동 작품이다. 특히 제목 그대로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한 씨스타19의 싱글 앨범 ‘마 보이’의 파트2 격인 노래다.

‘마 보이’가 마이너 느낌을 전한다면 ‘마 보이2’는 메이저 풍으로 밝고 아름다운 사랑을 그렸다. 최근 각종 무대를 통해 빼어난 가창력을 과시한 씨스타의 메인 보컬 효린이 피처링을 맡아 느낌은 물론 깊이까지 더했다.

“사실 ‘마 보이2’는 아예 효린을 염두해 두고 가이드 녹음까지 마친 곡이에요. 효린 외에는 이 노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잘해줬어요. 정말 효린은 최고의 가창력을 가진 것 같아요.”(마부스)

수록곡인 ‘한참을 울었어’를 통해서는 새로운 멤버 차쿤의 슬픈 보이스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별한 연인이 멀어져 가고 혼자 남겨지는 모습을 그린 이 곡은 일렉트로 보이즈 세 멤버의 실제 경험담이 고스란히 가사로 옮겨졌다.

“진짜 제 이야기다보니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원카인과 둘이 있을 때는 ‘한참을 울었어’ 같은 노래는 상상할 수가 없었죠. 차쿤의 목소리가 당시의 제 마음을 정말 잘 표현해 줬습니다.”(마부스)

   
'마 보이2'로 돌아온 일렉트로보이즈 원카인, 마부스, 차쿤(왼쪽부터) ⓒ SSTV 고대현 기자

일렉트로보이즈는 한층 탄탄해진 음악성으로 본연의 색을 찾았다. 때문에 자신감도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하고 활동에 대한 욕심과 열의도 만만치 않다. 그 이면에는 용감한형제의 강력한 지원과 더불어 애정 어린 협박도 담겨있다.

“새로운 곡으로 첫 방송이 잡혔을 때 용감한형제가 이야기 했죠. 망치고 오면 몽둥이찜질이 기다린다고. 성격 상 진짜 그러실 것 같았습니다. 농담 삼아 방송가기 전에 짐부터 싸놓고 가자고 이야기할 정도였어요.”(원카인)

이들의 웃음 섞인 너스레 속에는 용감한형제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묻어났다. “저희가 이름 있는 가수도 아니고 앨범을 선뜻 내 준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이만큼 힘을 실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형의 육두문자 속에는 진짜 사랑이 담겨있어요.”(마부스)

일렉트로보이즈는 언더생활까지 합해 10년 이상 쉼 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이들은 전혀 지치지 않았다. 지금까지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들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이미 작업해둔 곡이 스무 곡이나 있어요. 아무리 좋은 음악도 알려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잖아요. 이번 싱글이 잘돼야 다음 곡도 발표할 수 있고 정규앨범의 발매시기도 앞당겨지겠죠. 앞으로 정말 미친듯이 열심히 하겠습니다!”(마부스)

넘치는 패기로 왕성한 활동을 예고한 일렉트로보이즈. 그들의 이름처럼 음악팬들의 뇌리에 짜릿한 쾌감을 안겨주길. 음악과 함께 뛰노는 세 남자에게 힘찬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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