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호주에 역전패…이강철 감독 “강백호 세리머니 아웃 빨리 잊길”
WBC 한국, 호주에 역전패…이강철 감독 “강백호 세리머니 아웃 빨리 잊길”
  • 승인 2023.03.1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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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호주에 8-9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스포츠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를 비롯해 일본,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이로써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2라운드(8강)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한국은 이날 시종일관 고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여러 가지가 나왔지만, 선수들은 첫 경기치고 열심히 잘해줬다고 생각 한다"면서 "초반에는 끌려갔지만 그래도 쳐야할 타자들이 쳐줘서 득점할 수 있었고, 다음 경기 좋은 컨디션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강백호는 7회말 1사 후 대타로 나서 2루타를 쳤지만, 세리머니를 하다가 아웃되며 한국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속타자 양의지가 곧바로 중전안타를 쳤기 때문에 더욱 뼈아픈 아웃카운트였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잘 치고, 세리머니가 빠르다 보니까 그런 일이 일어난 것 같다. 첫 경기고 앞으로도 경기를 해야 하니까 빨리 잊고 다음 경기 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도 저희에게 이겨야 8강 가능성이 있어 총력전을 한 것 같다. 저희도 총력전을 했지만 믿었던 투수가 한 이닝 실투가 나오면서 넘겨주는 경기를 한 것 같다. 강백호가 지금 어리지만 좋은 경험을 했고, 앞으로도 3경기 더 남았으니 거기에 집중할 수 있게 준비 시키겠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한 경기를 졌기 때문에 모든 경기가 총력전이다. 한일전이 특별하지만 우리가 8강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기도록 총력전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일본전 투수 운용에 대해 "야간 경기(오후 7시)라 시간은 충분하다. 던질 수 있는 인원은 모두 준비시킬 것이다. 한 투수가 최소 3타자를 상대해야 하니 가동할 수 있는 투수는 모두 가동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2023 WBC’ 일본과의 경기는 오늘(10일) 오후 7시에 열린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