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10년차 가수' 니모 "이젠 앞만 보고 달릴래요"
[SS인터뷰] '10년차 가수' 니모 "이젠 앞만 보고 달릴래요"
  • 승인 2011.11.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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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남자'로 돌아온 니모 ⓒ SSTV 고대현 기자

<가수 니모 인터뷰 영상 : 황예린 PD>

[SSTV l 이금준 기자] “10년 동안 버텨왔는데 조급해 하면 안 되죠.”

국내 굴지의 대형 기획사 SM 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10년차 가수. 가창력 있는 가수들로 유명했던 엠보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싱글앨범 발매. 바이브의 류재현이 반해 군 제대 후 처음으로 프로듀싱한 여자 보컬.

여기 쟁쟁한 경력을 가진 가수가 있다. 어떻게 보면 화려한 과거를 걸어왔지만 대중들에게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는 가수 니모의 이야기다. 그녀가 야심차게 마음을 다잡고 ‘그런 남자’로 다시 무대 위에 올랐다.

이번 싱글 앨범 ‘그런 남자’는 천재 작곡가로 손꼽히는 바이브 류재현이 프로듀싱과 작사, 작곡을 맡았다. 특히 니모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풍부한 감성은 류재현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조화를 이뤄 가을에 걸 맞는 정통 발라드를 완성시켰다.

나만을 사랑하고 바라보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는 내용을 담아낸 ‘그런 남자’는 편안한 멜로디와 여자로서의 한번쯤은 생각 해 볼만 한 애절한 가사로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번 앨범의 가사는 딱 제 이야기에요. 이제 연애를 할 때도 됐는데 노래처럼 저만을 바라봐주는 남자를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혹시 근처에 그런 남자 있다면 꼭 저 좀 소개시켜 주실래요?”

   
'그런 남자'로 돌아온 니모 ⓒ SSTV 고대현 기자

지난 4월 첫 번째 티프로젝트(T-Project) ‘통보’ 발매 당시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에 매료돼 프로듀서를 맡기로 했다”고 밝힌 바이브 류재현은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을 통해서도 가요계 마이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역량을 발휘했다.

“재현 오빠는 평소에는 굉장히 좋으신 분인데 일만하면 돌변하는 스타일이세요. 집중력이 너무 뛰어나 무서울 정도죠. 한 번 녹음을 시작하면 100번을 넘게 부르게 해요. 처음에는 지치다가 나중엔 저도 오기가 생겨서 정말 죽을힘을 다해 노래하게 돼요.”

니모와 류재현의 호흡은 ‘통보’ 이후 두 번째다. 당시 그녀의 노래는 군대에 간 남자 친구 대신 그의 절친한 친구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으로 이른바 ‘막장 가사’ 논란에 휩싸였고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 증세가 찾아오기도 했다.

“정말 많은 의미가 담긴 노래인데 너무 좋지 않은 쪽으로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물론 군대라는 예민한 부분에 화를 내는 건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지만 이정도 일 줄은 몰랐어요. 제 미니홈피에도 가사 속의 여자와 절 동일시해서 욕설이 난무할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논란은 지금의 니모를 존재하게 한 밑거름이 됐다. 지난 10여 년간의 시련과 아픔을 하나씩 견뎌 가면서 그렇게 니모는 지금까지 성장해 왔다.

“어느새 스물여덟 살이 됐어요. 뒤를 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죠. 때로는 지치고 힘들었지만 여기까지 왔어요. 이제는 앞만 바라보고 싶어요. 지나온 날들보다 가수로서 살아가야 할 희망찬 날들이 더 많으니까요.”

   
'그런 남자'로 돌아온 니모 ⓒ SSTV 고대현 기자

비록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니모는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가수다. 니모와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노래 하나만큼은 자신 있다’는 그녀의 마음이 전해져 왔다. 그만큼 자신의 노래를 들려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실 노래만으로 여러분들 앞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적어 항상 아쉬운 마음이에요. 가수들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알려야 한다는 것도 솔직히 속상합니다. 노래로 나를 알리고, 노래로 사랑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졌으면 좋겠어요.”

끝으로 니모는 이은미와 이소라를 자신의 롤모델로 꼽았다. “선배님들처럼 언제 어떤 노래가 나와도 목소리 하나만으로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마음을 담은 진정한 음악을 하고 싶어요.”

그녀의 바람 속에서 미래를 향한 희망과 굳은 의지, 그리고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10년차 ‘진짜 가수’ 니모. 그녀의 목소리가 세상 곳곳에 울려 퍼질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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