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부 공격 중단해 달라…“이는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
이재명, 내부 공격 중단해 달라…“이는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
  • 승인 2023.03.0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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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 달라"고 밝혔다.

5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당부한 뒤 "이건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고 적었다.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의 대규모 이탈표 사태 이후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비명(비이재명)계'에 대한 공격이 격화하면서 내홍이 고조되자 자제를 당부하며 단일대오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우리 당 몇몇 의원님들에 대한 명단을 만들고, 문자폭탄 등의 공격을 하는 일이 벌어진다"며 "제명 요청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을 매우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시중에 나와 있는 명단은 틀린 게 많다"며 "5명 중 4명이 그랬다고 해도, 5명을 비난하면 1명은 얼마나 억울하겠느냐. 자신이 한 일도 아닌데 누명을 당하는 심정을 누구보다 제가 잘 알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 "이간질에 유효한, 전혀 사실과 다른 명단까지 나도는 것을 보면 작성 유포자가 우리 지지자가 아닐 가능성도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민생을 방치하고 야당 말살에 몰두하는 정권을 견제할 동력이 약해진다"며 "이럴 때 가장 미소 짓고 있을 이들이 누구인지 상상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배제의 정치는 결코 통합의 정치를 이길 수 없다고 믿는다"며 "민주당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져야 검사 독재 정권과 더 결연히 맞설 수 있다. 저도 더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