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순신 아들 ‘학폭’ 사실로 감점 처리…“그럼에도 합격 커트라인 넘겼다”
서울대, 정순신 아들 ‘학폭’ 사실로 감점 처리…“그럼에도 합격 커트라인 넘겼다”
  • 승인 2023.03.0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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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서울대가 정순신 변호사 아들 정 모 씨의 고등학교 학교폭력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입학 전형 과정에서 반영한 끝에 최종 합격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국회는 다음 주 긴급 현안질의를 갖고 정씨의 서울대 입학과 관련한 진상 규명에 나선다.

국회 교육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서울대 측에서 파악한 결과 정씨는 정시로 입학했고, 학교폭력 사실로 인해 감점을 했으며 그럼에도 최종 성적이 합격 커트라인을 넘겼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2019년 강원도의 한 자립형사립고에서 서울 서초구의 한 고등학교로 전학 조치된 후 다음 해에 서울대에 정시(일반전형)로 진학했다. 당시 서울대 정시의 기준은 수능 성적이 100%였는데, 학내·외 징계 사실이 있을 경우 감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서울대는 정씨의 학교폭력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자사고에 추가 자료를 요구해 이를 입시에 반영했다. 다만 서울대가 정씨에게 몇 점을 감점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국회 교육위는 오는 9일 긴급 현안질의를 갖고 정씨의 서울대 입학과 관련한 진상 규명에 나선다.

입학 프로세스가 정상적이었는지, 입학 과정에서 어떤 자료를 확인해 몇 점을 감점했는지, 향후 교육부와 서울대는 어떤 입학 기준을 가질 것인지 등이 쟁점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