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2년 만에 경영 일선 전격 복귀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2년 만에 경영 일선 전격 복귀
  • 승인 2023.03.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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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 사진=MBN 뉴스 캡처
서정진 회장 / 사진=MBN 뉴스 캡처

 

셀트리온그룹이 각 사별 이사회에서 서정진 명예회장을 2년 임기로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안건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현 경영진이 창업주인 서 명예회장의 한시적 경영 복귀를 요청함에 따라 상정됐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서 명예회장의 각사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선임은 오는 28일 열리는 각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으로 최종 확정된다.

서 명예회장은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당시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소방수' 역할로 다시 현직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셀트리온그룹이 서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를 추진한 데에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올해가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점유율 확장에 중요한 기점이라는 배경이 있었다고 했다.

그룹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 명예회장이 공동의장으로서 주요 제품을 미국에 신속히 출시하고, 현지 유통망의 전열을 가다듬는 데 필요한 핵심 의사결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 중이다.

그룹 관계자는 "경제위기뿐 아니라 전략 제품의 승인 및 출시, 신약후보물질 확보, 계열사 합병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서 명예회장의 빠른 판단과 의사 결정이 절실히 필요해 일시 경영 복귀를 적극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