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1년’ 美, 러시아 추가 제재…“G7 회원국 및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
‘우크라이나 전쟁 1년’ 美, 러시아 추가 제재…“G7 회원국 및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
  • 승인 2023.02.2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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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이 되는 24일(현지시간) 침략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책임을 묻기 위한 일련의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 24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 같은 대(對)러시아 제재안을 담은 발표문을 홈페이지에 이날 게시했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G7 회원국 및 동맹국들과 협력해 러시아의 경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능력을 감소시키기 위해 주요 수익 창출 부문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럽, 아시아 및 중동 전역에서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지원하는 러시아 및 제3국 활동가를 포함해 200개 이상의 개인 및 단체에 제재를 부과한다.

우크라이나에서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러시아 관리 및 대리 기관뿐만 아니라 동맹국 및 파트너와 연계하여 12개의 러시아 금융 기관이 제재 대상이다.

러시아의 방위 및 기술 산업과 관련된 행위자를 추가로 제재하는 한편,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가능하게 한 책임자도 포함한다.

또한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식으로 러시아의 미래 에너지 역량을 목표로 삼는 것도 제재에 포함되며, 러시아의 금속 및 광업 부문으로 제재 권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 상무부는 러시아의 국방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제재 회피 등에 관여한 혐의로 중국을 포함한 약 90개의 러시아 및 제3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몇 가지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제재 목록에 오른 기업들은 미국에서 제조됐거나 해외에서 특정 미국 기술이나 소프트웨어로 제조된 반도체와 같은 품목을 구매하는 것이 금지된다.

상무부는 또한 G7 회원국 및 동맹국들과 함께 산업 기계, 사치품 및 기타 품목에 대한 조치를 조정하고, 이란 드론에서 발견된 부품이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러시아 제품에 대한 관세도 인상한다.

이번 관세 인상 조치로 러시아에 대한 약 28억 달러 상당의 100개 이상의 러시아 금속, 광물 및 화학제품에 대한 관세가 인상된다. 또한 러시아에서 제련되거나 주조된 러시아산 알루미늄의 미국 시장 진출 비용도 크게 높이기로 했다.

백악관은 "이러한 제재, 수출 통제 및 관세는 러시아에 강력한 추가 경제비용을 부과하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부"라며 "우리는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경제적 도구를 사용하여 러시아의 전쟁 능력을 방해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를 악화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