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제이쓴 "안영미 가슴춤으로 홍현희 모유마사지…'차세대 최수종' 당연한 것"
'옥문아' 제이쓴 "안영미 가슴춤으로 홍현희 모유마사지…'차세대 최수종' 당연한 것"
  • 승인 2023.02.0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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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이 남다른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초보아빠, 초보엄마' 특집으로 제이쓴, 이수지가 출연했다.

이날 제이쓴은 아들 똥별이, 연준범 등신대를 들고 등장했다. 김종국은 "제이쓴과 너무 닮았다"고 말했고, 김숙은 “턱은 현희인데?”라며 반반 닮은 얼굴을 언급했다.

그는 "오늘은 홍현희가 똥별이를 보는 중이냐"는 물음에 "그렇다. 안 그래도 네가 왜 일을 하느냐고 하더라. 너무 싫어한다. '내가 예능인이야. 이쓴아' 이런다. 나가면 비아냥거린다. 서운하긴 하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은 "연예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지 않았냐. 홍현희도 KBS에서는 우수상을 못 받았다"고 지적했다. 제이쓴은 "홍현희 씨가 오자마자 기도 안 찬다는 표정으로 '대단하다'라고 했다. 홍현희 씨가 그동안 트로피를 많이 모아놨다. 제 거 하나 자리인데도 '대단하다'"라고 웃었다.

제이쓴-홍현의 아들 이름은 연준범이다. 제이쓴은 "다들 제준범으로 알고 있다. 제가 연 씨라서 연준범이라 지었다. 저는 용한 데서 지었다. 홍현희 씨가 샤머니즘 마니아"라고 말했다.

제이쓴 태몽을 대신 꿔준 이수지는 "현희 선배와 샤머니즘이 비슷하다. 제가 현희 선배 임신 발표 석 달 전쯤에 꿈에서 제이쓴님이 방송에 나와서 임신 소식을 발표했다. 현희 언니보다 제이쓴님이 더 행복해하는 꿈이었다. 현희 선매한테 임신한 꿈을 꿨다고 하니까 '네 꿈이겠지'라고 답했다"며 "다음 달에 현희 선배가 제 말 듣고 테스트기를 해봤는데 임신이었다. 나중에 현희 선배가 소고기부터 아기 옷을 선물 받았다"고 말했다.

제이쓴은 "저는 제가 입덧했다. 어떤 느낌이냐면 하루 종일 뱃멀미하는 느낌이다. 3주 가까지 입덧을 해서 먹지도 않던 매운 음식만 먹었다. 현희 씨도 같이 입덧했다"고 사랑꾼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수지는 "현희 선배 엄청 심하게 했다. 임신 알리기 전에 입덧 때문에 티가 안 날 수가 없다더라. 저한테 어떻게 하냐고 물었는데 도움을 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제이쓴은 "현희 씨가 엄청 서운해했다. 남편이 입덧하면 너무 사랑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산후조리원 와있는 것처럼 둘 다 누워있으니까. 어떻게든 한 자리 비집고 들어오려고 한다고 나무랐다"고 폭로했다.

그는 똥별이 출산 전 걱정이 많았던 홍현희를 위해 카메라를 들이대 기분을 업시키기도 했다고. 제이쓴은 "나중에 들었는데 수술방 들어가면서 너무 무서워서 울었다고 했다. 칼을 처음 대니까 너무 무서워서. 저는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10분도 안 돼서 똥별이가 나왔다. 탯줄을 제가 자르려고 하는데 똥별이를 떨어뜨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집중력이 엄청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제이쓴에게 '육아 전담'이 됐다. 그는 "모유 수유까지 전담했다. 나한테 나오지는 않는데 병원에서 금손 아빠라고 난리가 났다"며 "모유수유를 하면 가슴이 부푸는데 그걸 현희 씨가 혼자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 핏줄까지 다 올라온다. 그래서 제가 안영미 씨 가슴춤, 최고다. 다른 산모들은 모유를 요만큼씩 가지고 오는데 저는 한 가득 가지고 가니까 '저 아빠는 찐'이라고 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러나 아이가 점점 크면서 제이쓴도 손목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그는 "똥별이가 6개월인데 약 10kg이다. 손목이 시큰거린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쌩쌩하다"는 말에 "현희가 요즘은 거의 데리고 잔다"고 말했다. 이수지는 "분리 수면을 해야지. 분리 수면을 해야 엄마, 아빠 성생활이 계속 유지된다"며 19금 토크를 날렸다. 당황한 제이쓴은 “성생활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 관계 유지를 하는데 낮잠도 있고 하지 않냐"라고 다급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덕분에 제이쓴은 최고의 남편감으로 꼽히며 '차세대 최수종'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이게 저만큼도 안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부모님 결혼생활이 표본집단이 돼있는데 저렇게 해줘야겠다고 해서 하는 거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정도도 안 하나?'라는 게 있다"고 밝혔다.

이수지는 "그런 사람도 있다. 나만큼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이렇게 생각한다. 반대로 생각하니 사랑 받을 일이다"며 "결혼 전에도 현희 선배와 촬영한 방송이 새벽 늦게 끝났는데  제이쓴이 데리러 왔다. 굳이 아무 일 없이 돌아갈 것 같은데 와야 했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이쓴은 "보통 12시 넘어가면 걱정되지 않냐. 뒤풀이에어 술 마신 다는 이야기를 듣고"라며 의아해했다. 이수지는 "일반 여성들은 걱정되는데 우리는 괜찮거든"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토록 아내 바보, 아들 바보인 제이쓴도 똥별이에게 서운한 적이 있다고. 그는 "저는 아빠를 먼저 말할 줄 알았다. 어쨌든 100일 동안 기저귀 갈고 오줌똥 다 받아가면서 키웠는데 엄마 먼저 찾더라. 이후로 귀에 대고 '아빠. 아빠'라고 한다"며 "똥별이가 저를 진짜 좋아한다. 엄마는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데 저는 쓰다듬는다. 저만 보면 잇몸 웃음을 보여준다. 현희 씨에게는 놀아달라거나 떼쓴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똑닮은 그는 "며칠 전 같은 아파트 사는 분였는데 갑자기 서운하다고 하더라. 뭔 소리냐 했더니 엄마가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가. 난 나간 적이 없는데 저는 솔직히 모르겠다. 똥별이가 신기한 게 할머니와 아빠를 헷갈려한다. 안아주면 냄새로 구분하는 것 같다. 휴대전화 잠금을 안면인식으로 해놨는데 어머니가 대니 잠금이 풀리더라. 그래서 안면인식을 안 하게 됐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