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일본 온천여행 주의보...최근 '히트쇼크'로 고령자 3명 사망
겨울철 일본 온천여행 주의보...최근 '히트쇼크'로 고령자 3명 사망
  • 승인 2023.02.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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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SBS 뉴스 캡처

최근 일본 온천여행 도중 ‘히트쇼크’ 증상으로 한국인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 연휴 기간에도 일본 홋카이도로 패키지여행을 떠난 70대 남성 이 모 씨가 온천욕을 하다 숨졌다.

5일 한겨레에 따르면 일본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지난해 10월 이후 한국인 관광객 3명이 온천욕을 즐기다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고령으로 차가운 공간에서 따뜻한 공간으로 이동할 때 혈압이 급하강(반대의 경우 급상승)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으로 이어지는 ‘히트쇼크’ 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규수 벳푸에서 2명,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1명이 각각 사망했다. 온천 등 목욕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히트쇼크 사고가 주로 11월~2월에 발생하는데, 지난해 히트쇼크로 인한 사망자가 2만 명을 웃돌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시기에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도 히트쇼크 사고를 염두에 둬야 한다. 일본정부관광국의 통계를 보면, 일본이 무비자 자유 여행을 허용한 지난해 10~12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89만4459명이다.

고령자에게 급격한 온도변화는 치명적인 만큼 겨울철 온천 여행 계획 시 주의가 요구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