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 고위 장성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8일 한국경제는 27일(현지시간) 미 위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공중기동사령부를 이끄는 마이클 A. 미니헌 장군은 최근 장병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잠재적 충돌에 신속히 대비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내가 틀렸기를 바란다"면서도 "내 직감으로는 우리는 2025년에 싸울 것 같다"고 말했다.

미니헌 장군은 미국과 대만의 선거가 전쟁의 이유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시 주석은 세 번째 임기를 확보했고, 작년 10월에 전쟁 관련 자문위원회를 설치했다"며 "대만 총통 선거가 2024년에 있는데 이는 시 주석에게 (전쟁의) 이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에는 미국 대선이 있어 미국의 관심이 분산될 것"이라며 "시 주석의 팀, 이유, 기회가 모두 2025년에 맞춰져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휘하 수천 명의 장병에게 전쟁에 대비해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메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졌고, 논란이 됐다.

이에 공군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국방부를 추격하는 도전"이라며 "미국 관리들은 평화롭고 자유로우며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 보존을 위해 동맹국,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미니헌 장군의 발언은 "중국에 대한 미 국방부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