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쌀 소비량 56.7㎏, 역대 최저치…“하루에 1인분 조금 더 먹는 수준”
1인당 쌀 소비량 56.7㎏, 역대 최저치…“하루에 1인분 조금 더 먹는 수준”
  • 승인 2023.01.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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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 제공
사진=통계청 제공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또 줄어 한해 만에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27일 뉴시스는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2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양곡년도(2021년 11월1일~2022년 10월31일) 가구 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7㎏으로 전년보다 소폭(0.4㎏) 감소했다.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준으로, 1984년 이후 38년 연속 감소세를 이었다.

가정식 밥솥 기준으로 1인분 쌀량이 130g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에 1인분을 조금 더 먹는 수준이다.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973년 373.7g을 기록하는 등 1970~1980년까지 300g대였다가 1990년대 들어 200g대로 줄었다.

2010년에는 200g(199.6g) 밑으로 떨어진 뒤 해마다 줄고 있다.

쌀과 기타 양곡을 합친 전체 양곡의 1인당 연간 소비량은 64.7㎏으로 전년보다 0.5%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 초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개최해 시장격리곡 매입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등 수급 관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전 국민이 참여하는 소비 캠페인을 추진해 쌀의 긍정적 가치를 확산 하겠다"며 "올해는 가루 쌀을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해 쌀 가공 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제품 개발, 소비판로 지원, 수출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