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갑상선유두암 수술후 회복 "'유령' 촬영 내내 번아웃 온 줄...매일 내 연기 의심했다"
박소담, 갑상선유두암 수술후 회복 "'유령' 촬영 내내 번아웃 온 줄...매일 내 연기 의심했다"
  • 승인 2023.01.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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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J ENM

배우 박소담이 영화 '유령' 촬영후 갑상선 유두암 수술을 받은 근황을 전했다.

1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유령'으로 돌아온 배우 박소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박소담은 2021년 '유령' 촬영을 마친 뒤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수술한 상황을 알리며 "제가 오랜만에 많은 분들 앞에 서게 됐다"고 운을 뗐다.

박소담은 영화 '유령' 촬영 당시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촬영 내내 몸이 아픈 줄 몰랐다. 번 아웃이 온 줄만 알았다"면서 "제 몸이 신호를 계속 보냈던 것 같은데 감정적, 정신적인 문제라고만 생각했다. 선배님들께 죄송했고 매일매일 제 연기를 의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감독님께 계속 죄송해 울었다"면서 "나중에 제가 아픈 걸 아시고 '소담이가 그때 그렇게 아파서 그랬구나'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박소담은 "조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에 유령 후시 녹음을 했다. 수술이 조금만 늦었어도 목소리 신경을 잃을 뻔 해서 수술을 서둘렀다"고 전했다.

이어 "10개의 혹을 제거했는데 임파선까지 전이가 돼서 목소리가 두달 넘게 안 나왔다"면서 "이렇게 회복하고 많은 분께 내 이야기를 내 목소리로 전할수 있어 감사하다. 수술후) 많이 좋아졌으나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피부가 뒤집어 졌다"고 전했다.

'현재 건강상태'를 묻자, 박소담은 호르몬 불균형 문제를 개선 중에 있다면서 "체력 회복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필라테스를 하며 제 자신의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스케줄 후에는 예전만큼 체력이 안되지만 작년 이맘때를 생각하면 하루하루 행복하다"고 전했다.

또한 암 수술후 혼자 34일 무계획 외국 여행을 다녀왔다고 씩씩한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영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영화. 박소담은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로 열연하며, 오는 18일 극장 개봉 예정.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