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확산세 심각,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신 화장…‘충격’
중국 코로나 확산세 심각,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신 화장…‘충격’
  • 승인 2023.01.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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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화장과 장례 시스템이 사실상 마비, 아파트 주차장에서까지 시신을 화장하고 장례를 치르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넥스트 샤크는 중국이 현재 통제할 수 없을 만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어 의료 시스템이 붕괴해, 사망자의 유족들은 거리에서 시신을 화장하고 장례를 치르는 등 대혼란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SNS 상엔 이처럼 길거리나 아파트 단지, 주차장 등에서 사망자를 임시로 화장하고 장례를 치른 뒤 사망한 가족을 떠나보내는 모습들이 여럿 올라오고 있다.

벨라루스 매체 '넥스타'(NEXTA) 트위터 계정에는 이러한 참상을 잘 보여주는 15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고급 아파트 지상 주차장 한쪽을 화장터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고, 주변에는 차량과 오토바이들이 주차돼있었다.

20여명의 유족들은 둥글게 서서 화장이 이뤄지는 모습을 지켜봤고, 일부는 조화 같은 것을 불길로 던져 같이 태웠다.

넥스타는 "중국의 화장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너무 붐비고 있어 고인의 유족들은 필사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사람들은 화장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데 지쳐 고인을 마당에서 불태웠다"고 적었다.

최근 중국에선 의료 시스템과 화장, 장례 시스템이 폭증하는 사망자 수를 모두 감당할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이 같이 아비규환 상태로 장례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공식 통계가 실제 상황을 과소대표하고 있다고 비판, 중국 정부에 입원·사망 관련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신속하게 공개해달라고 촉구했다.

중국 당국이 발표해온 확진자 집계가 중국의 현재 확산 흐름과는 상이한 탓에, 각국은 지속적으로 정보 공개를 청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발 입국객에 대한 방역 강화 및 규제 조치 등으로 맞서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