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수사 확대, 기피 의심자 70여명…스포츠·연예계 인사들까지 연루
병역비리 수사 확대, 기피 의심자 70여명…스포츠·연예계 인사들까지 연루
  • 승인 2022.12.3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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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허위로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 면제 또는 감면받도록 한 병역 브로커의 구속으로 시작된 병역 비리 의혹에 스포츠·연예계 인사들까지 연루되며 대형 병역 비리 사건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 29일 국민일보는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은혜)는 병역 기피 혐의로 23세 이하 대표 팀 출신 프로축구 선수 A씨를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A씨는 K리그 1부 리그에서 200경기 가까이 뛴 주전급 선수다.

프로축구연맹은 전 구단에 자체 조사를 요청했으며, 다음 달 첫째 주까지 그 결과를 회신받기로 했다.

배구계에서도 OK금융그룹 조재성(27) 선수가 브로커를 통한 병역 면제 시도를 한 혐의로 다음 달 5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또 20대 배우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병역 기피 의심 대상에 고위 공직자 또는 법조계 자제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병역 기피 의심자들은 일반인 포함 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번 병역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직업군인 출신의 40대 브로커 구 모 씨를 지난 21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또 다른 브로커 김 모 씨도 불구속 수사 중이다.

검찰은 구 씨와 김 씨가 공범일 가능성, 또 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